‘미국서 행복 생활’ 메시의 고백 “2년전, PSG갈 생각 전혀 없었다”

양승남 기자 2023. 8. 1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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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마이애미 리오넬 메시가 18일 리그스컵 결승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유니폼을 들어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2년 전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고백했다. 새로운 팀 인터 마이애미에서의 행복한 정착 과정에는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메시는 지난 6월 PSG와 계약이 만료된 후 FA로 떠났다.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 이적 혹은 친정팀 바르셀로나 복귀설이 나왔지만 메시가 향한 곳은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였다. 마이애미 데뷔 후 6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면서 성공적으로 연착륙한 메시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이애미 입단 상황과 2년 전 PSG 입단 상황을 비교하면서 전혀 다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PSG 이적은 원치 않은 이적이었다고 고백했다.

스포츠바이블은 18일 아르헨티나 매체 Tyc스포츠를 인용, 메시가 리그스컵 결승을 앞두고 “2년 전 여름 PSG와의 계약은 바람직하지 않았다”면서 “당시에도 말했지만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로 가는 건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었다. 난 하룻밤 만에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메시는 “난 바르셀로나에서 오랜 세월을 보냈다. 하지만 떠나는 건 빠르게 이뤄졌다. 힘든 상황이었다. 평생을 살아온 곳과는 완전히 다른 곳에서 적응해야 했다. 도시, 스포츠적인 면에서 모든 게 힘들었다. 하지만 다행히 지금 마이애미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전혀 다르다. 하느님께 감사한다”면서 현재 마이애미에서의 생활이 즐겁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파리생제르맹 시절의 리오넬 메시. AP연합뉴스



메시는 2021년 여름, 18년간 몸 담았던 바르셀로나의 재정 악화 속에 눈물을 흘리며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향했다. PSG에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세계 최강 트리오를 결성했으나 성과는 크지 않았다. 2시즌 연속 리그 우승에 성공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2시즌 연속 16강 탈락했다.

결국 2년간 파리 생활을 마치고 새로운 도전을 결심한 메시는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메시는 “마이애미에 정착하는 과정에 있다. 아직 집을 구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적응은 매우 쉬웠다. 구단 사람들부터 거리에서 만나는 팬들까지 모든 일을 매우 쉽게 만들어준다”며 “우리가 있는 이 도시는 환상적이며 평화롭고 많은 행복으로 하루를 살 수 있게 해준다”며 편안하게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 마이애미 리오넬 메시가 지난 7일 리그스컵 달라스전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메시는 이날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 후보에도 오르며 또 다시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도 거론된다. 메시는 이에 대해 “발롱도르는 개인 차원에서 중요한 가장 아름다운 상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항상 집단(팀)의 상이었다. 가장 큰 상인 월드컵 우승 이후에는 나의 순간을 즐기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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