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黨이란 배 좌초땐 수도권 의원이 먼저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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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이라는 배가 잘못 좌초되거나 어려워지면, 당 지도부가 아니라 수도권 의원들이 가장 먼저 죽는다."
윤 의원은 18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당에 대한 충정으로 (수도권 위기론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당이라는 배를 좌초시키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 만약 당이라는 배가 잘못 좌초되거나 어려워지면, 당 지도부가 아니라 수도권 의원들이 가장 먼저 죽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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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승선 불가론’에 재반박
윤재옥은 “할말 한 것” 李 두둔
“만약 당이라는 배가 잘못 좌초되거나 어려워지면, 당 지도부가 아니라 수도권 의원들이 가장 먼저 죽는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이철규 사무총장의 이른바 ‘배를 침몰시키는 자는 승선 못 한다’는 발언과 관련 ‘수도권 위기론’을 재차 강조하며, 내년 총선을 앞둔 공천 샅바싸움을 이어 갔다.
윤 의원은 18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당에 대한 충정으로 (수도권 위기론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당이라는 배를 좌초시키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 만약 당이라는 배가 잘못 좌초되거나 어려워지면, 당 지도부가 아니라 수도권 의원들이 가장 먼저 죽는다”고 말했다. 그는 “뭐가 위기라는 것에 대해 본질을 잘 모르고 있다는 게 진짜 위기”라고 밝혔다. 당에 대한 충정을 언급했지만 당 지도부의 위기의식 부재를 다시 한 번 겨냥한 발언이다. 앞서 지난 16일 의원총회에서 이 사무총장이 “배를 침몰시키려는 승객은 함께하지 못한다”고 말한 것이 전해지면서 공천 실무 핵심 키를 쥔 사무총장의 발언 뜻을 두고 술렁였다.
윤 의원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과 장관만 보이고 당과 당 대표는 안 보인다”고 당을 공개 저격했다. 그는 최근 수도권 위기론을 제기하면서 “국민의힘은 암이 큰 덩어리가 두세 개가 있다” “당 지도부가 수도권 경쟁력이 없다” 등 발언으로 당을 비판했다.
당내에서는 사무총장이 기강을 잡기 위해 그 정도 발언은 할 수 있다고 보는 시각과 당 지도부의 위기의식 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공존한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사무총장의 발언과 관련 “총장 입장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이야기”라며 “개인의 의견을 외부에 표출할 수는 있지만, 당 전체의 입장을 고려해서 해주면 좋겠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두둔했다.
반면 당의 또 다른 일각에서는 “배가 침몰하는 가장 큰 원인은 주로 선장에 있다”면서 지도부에 더 책임이 있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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