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고위층 겨냥 폭발물 테러설… 사실땐 ‘내부 동요’ 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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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 인근에서 최근 폭발물 테러 정황이 있었다는 보도가 18일 나오면서 고위층을 겨냥한 테러설 등 북한 사회 내부의 동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한 매체는 북한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1~2개월 전 평양 인근에서 폭발물 테러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폭발 사고가 있었고 이것이 고위층을 노린 의도적 테러였다면 북한 내 심각해지는 정세 불안 정황을 나타내는 징표의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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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올 北아사자 240여명”
북한 평양 인근에서 최근 폭발물 테러 정황이 있었다는 보도가 18일 나오면서 고위층을 겨냥한 테러설 등 북한 사회 내부의 동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한 매체는 북한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1~2개월 전 평양 인근에서 폭발물 테러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소식통은 “현지 주민 몇몇의 증언을 통해 폭탄 테러 정황을 파악했다”면서 “(주민들은) 굉음과 사람들 비명소리도 들렸다고 했다”고 전했다. 인민군 고위급 인사를 겨냥한 폭탄 테러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우발적이거나 실수로 발생한 사고일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 소식통은 “아직 이 사고의 원인이 뭔지 더 확인이 필요한 단계”라면서도 “현지 주민에 따르면 사상자도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 폭발 사고가 있었고 이것이 고위층을 노린 의도적 테러였다면 북한 내 심각해지는 정세 불안 정황을 나타내는 징표의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정보원은 17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내 식량 사정이 악화하며 올해 1~7월 아사자가 240여 명으로, 최근 5년 평균 110여 명과 비해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장마당(시장) 세대를 중심으로 김정은 일가와 당 정책에 대한 거침없는 불평 및 항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까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비롯한 북한 관영매체에서는 관련 소식이 실리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도 이에 관해 “통일부 차원에서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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