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형제株 소액주주 67만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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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형제'로 불리는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주식을 가진 소액주주 수가 반년 사이에 2배 넘게 늘었다.
코스피·코스닥 시장 전체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중 소액주주수 증가율 1·2위 자리도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이 나란히 차지했다.
이중 소액주주수 변동률 1위는 132.34%를 기록한 에코프로, 2위는 86.37%인 에코프로비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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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00만명 고지 무너져
‘에코프로 형제’로 불리는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주식을 가진 소액주주 수가 반년 사이에 2배 넘게 늘었다. 코스피·코스닥 시장 전체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중 소액주주수 증가율 1·2위 자리도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이 나란히 차지했다.
올 상반기 국내 증시를 휩쓴 ‘2차전지 투자붐’의 영향력은 종목별 소액주주수 변화에서도 확실히 나타났다. 2차전지 제조 밸류체인을 구축했다는 평가 속에 개미(소액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금이 몰렸던 ‘포스코 그룹주’의 대표 주자 포스코홀딩스가 소액주주 50만명 시대를 열었다.
반면, 최근 수년간 국내 증시를 주도해왔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표 반도체주와 ‘네카오(네이버+카카오)’ 등 IT주는 소액주주가 감소했다.
▶소액주주수 증가율 1~4위 2차전지株 싹쓸이=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코스피·코스닥 시총 상위 50개 기업 중 작년 말 대비 올해 상반기 말(6월 30일) 기준 소액주주수 변화 수치를 공시한 곳은 총 32곳이었다.
이중 소액주주수 변동률 1위는 132.34%를 기록한 에코프로, 2위는 86.37%인 에코프로비엠이었다. 작년 말 10만9619명이었던 에코프로 소액주주수는 올 상반기 25만4687명까지 늘었고, 에코프로비엠은 22만5303명에서 41만9892명까지 증가했다. 에코프로 형제주의 소액주주수 총합은 올해 상반기 67만4579명을 기록, 작년 연말보다 101.41% 늘었다.
에코프로 형제주 이외에도 2차전지 관련주의 소액주주수 증가세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증가율 3위엔 2차전지 전구체·동박 제조사인 고려아연(78.58%·2만6053→4만6525명), 4위는 본업인 철강 사업의 반등에 2차전지 주요 원료인 리튬 관련 신사업으로 무장한 포스코홀딩스(68.78%·31만3370→52만8895명)가 이름을 올렸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국내 증시에서 대세는 2차전지, 그중에서도 소재주 섹터였다는 점을 확연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 ‘100만 소액주주’, 카카오 ‘200만 소액주주’ 무너져=반면, 상반기 중 소액주주 수가 작년 말에 비해 감소한 곳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섹터는 반도체다.
국내 시가총액 3위 SK하이닉스의 소액주주수는 100만7087명에서 77만7692명으로 반년 새 22.78%, 인원수로는 22만9395명이나 감소했다. ‘소액주주 100만명’ 고지가 무너진 것이다.
독보적인 소액주주수 1위 삼성전자 역시 반년 새 소액주주수가 2.51% 감소했다. 인원수는 581만3977명에서 566만8319명으로 14만5658명이나 줄었다.
한때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차기 ‘국민주’ 칭호를 받았던 ‘네카오’ 소액주주들의 이탈세 역시 눈여겨 볼 대목이다. 카카오의 소액주주수는 작년 말 206만6544명에서 올 상반기 말 199만9126명으로 3.26% 감소했다. 소액주주수 국내 증시 2위 자리를 지켰지만 200만명 선이 붕괴한 것이다.
네이버도 소액주주수가 상반기 중 1.75%(105만1608→103만3170명) 감소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반도체주와 ‘네카오’ 모두 외형상으론 소액주주수 감소란 공통점을 보이지만, 이유는 확연히 다르다는 의견이 나온다. 반도체주는 ‘익절’, 네카오는 ‘손절’에 가깝다는 것이다.
한 자산운용사 고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 동학개미운동 당시 높은 주가에 두 종목을 샀던 개인 투자자들이 주가가 어느 정도 만회한 상황에 털고 나갔을 경우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반면,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우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최고점(네이버 45만4000원, 카카오 16만9500원) 수년 내 주가가 다시 최고점을 향해 상승하기 힘들 것이란 회의적 시각이 커지며 개인 투자자들이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동윤 기자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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