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예고글 400건 육박…10대 작성자가 절반

김소연 기자 2023. 8. 1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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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400건에 달하는 살인 예고글이 온라인상에 쏟아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난동 이후 이날 오전까지 살인 예고글 399건을 발견해 작성자 173명을 검거하고 이중 20명을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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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에 살인 예고글이 잇따르자 경찰이 특별치안활동을 벌였다. 사진은 지난 5일 경찰특공대와 장갑차가 대전복합터미널 앞에 배치된 모습.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지난달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400건에 달하는 살인 예고글이 온라인상에 쏟아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난동 이후 이날 오전까지 살인 예고글 399건을 발견해 작성자 173명을 검거하고 이중 20명을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붙잡힌 작성자 중 10대의 비율이 절반쯤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에는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장난삼아 올린 글 하나에도 수사·수색 인력을 대거 투입할 수밖에 없어 치안력 낭비가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 15일에는 11세 초등학생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아이돌 가수의 콘서트에서 칼부림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개인 SNS에 올려 경찰관 39명이 출동해 자정까지 일대를 수색한 일도 있었다.

경찰은 촉법소년이라도 범죄 혐의가 인정되면 관할 법원 소년부에 직접 송치해 소년보호처분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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