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대어’ 두산로보틱스 예심 통과...코스피 상장 도전
조 단위 대어로 평가받는 두산로보틱스가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며 상장 일정을 본격화한다. 최근 가라앉은 기업공개(IPO) 시장의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그룹 로봇 계열사인 두산로보틱스는 전날 코스피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2015년 7월 설립된 산업용 로봇 제조사다. 매출 기준으로 협동로봇 분야에서 국내 1위 업체다.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450억원, 영업적자 121억원을 기록했다. 적자를 냈으나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자기자본 1500억원 이상’ 요건을 충족해 유니콘 기업 특례 요건으로 상장을 추진한다. 9월께 상장 절차를 시작해 10~11월에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두산로보틱스의 기업가치를 1조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의 기업가치는 1조5000억원 내외로 추산된다”며 “하반기 북미뿐 아니라 국내에서 높은 성장, 유럽 시장 회복 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IPO 업계에선 두산로보틱스가 하반기 IPO 시장의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는 풍향계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첫 조단위 대어인 파두와 올해 첫 코스피 상장사인 넥스틸이 흥행 저조로 위축된 분위기에서 시장의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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