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가 땅 아래로 쿵”…제주공항 입구 교차로서 싱크홀 발생
송은범 기자(song.eunbum@mk.co.kr) 2023. 8. 18. 11:00
18일 오전 9시께…깊이 1.2m 규모
관광객 10여명 태운 버스 앞바퀴 빠져
배수관 공사 때문에 아스팔트 드러낸 곳
관광객 10여명 태운 버스 앞바퀴 빠져
배수관 공사 때문에 아스팔트 드러낸 곳
제주국제공항 지하차도 개통 하루 만에 1m가 넘는 싱크홀이 발생했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제주공항 여객 주차장에서 공항입구 교차로(여객 주차장에서 해태동산으로 가는 우회전 3개 차선 중 가운데 차선)에서 관광객 10여명을 태운 렌터카 버스 앞 바퀴가 약 1m 아래 땅으로 꺼졌다. 도로에 세로 약 1.3m·가로 86㎝·깊이 1.2m의 싱크홀이 발생한 것이다.
버스에 탑승했던 관광객 10여명은 주변에 있던 또 다른 렌터카 버스를 통해 이동했다. 현재까지 부상자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싱크홀이 발생한 도로는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이 관리하는 곳으로, 당시 배수관 공사를 위해 아스팔트를 드러낸 뒤 야자수매트를 깔고 있었다.
사고 당시 150여m 떨어진 제주공항 지하차도에서 교통정리를 하던 제주 자치경찰이 현장으로 즉시 출동, 안전관리를 진행했다. 사고 사실을 모른 채 차량들이 밀려들면서 극심한 혼잡에 빠진 것이다.
제주도 자치경찰단 관계자는 “지난 17일 개통한 지하차도의 교통관리를 위해 모든 교통 외근 인력이 현장에 배치돼 있었다”며 “도로 운영 주체인 한국공항공사에 조치를 요구했고, 오늘 중으로 공사를 마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사고 내용과 공사 개요, 후속 조치 사항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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