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동관 임명으로 방송 정상화와 미래 혁신 시작"

18일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 인사청문회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선서하고 있다. 2023.8.18/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8일 열리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대해 "정권이 교체된 지 1년 3개월만에 방송 정상화에 시동이 걸리고 있다"고 했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방송을 노조의 품에서 국민의힘 품으로 돌려드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장은 "민주당과 노조에 장악된 KBS, MBC 공영방송, 그리고 좌파 언론들은 방송 장악을 운운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는 지난 문재인 정부 시절 정권의 나팔 수 노릇을 하며 꿀을 빨던 과거를 잊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장은 그러면서 "언론 장악을 위해서 문 정권은 명운을 걸었다 해도 전혀 과장이 아닐 것"이라며 "이런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는 게 바로 방송 정상화"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을 향해 박 의장은 "지금 해야 할 일은 자신들이 자행한 노영방송을 놓지 않기 위해 억지부릴 것이 아니라 친민주당·노영방송으로 전락한 공영방송의 무너진 위상을 바로 세워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것"이라며 "그 출발점이 오늘(18일) 방통위원장 인사청문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대대표도 이 위원장 임명을 통해 '방송 정상화'를 이룰 수 있다고 봤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방송은 계속해서 공정성 몸살을 앓고 있지 않냐"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방통위원장이 임명되면 방송이 정상화되고, 방송 분야의 콘텐츠 사업 등 미래 혁신과 관련된 일들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의 아들 학교폭력 의혹은 결격 사유에 해당할 정도의 사안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윤 원내대표는 "학폭 피해자가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하는 사안도 아니고, 관계도 문제가 없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전체적인 사안의 맥락을 봐야하며 그 과정에서 관여된 일부(교사) 얘기를 갖고 전체를 판단하는 것은 무리다"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시절 언론계 동향을 파악하는 문서를 만들어 언론장악을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출처를 알 수 없는 문건과 오래 전 있던 일로 정치적 공세를 하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선 후보자가 명확하게 전후 사정을 설명하고 입장을 소명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