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불길은 잡혔지만 수색이 문제…"현장이 9·11 당시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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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더미로 뒤덮인 마우이에서 헬멧을 쓴 작업자들이 분주히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미국 하와이 마우이 섬에서 발생한 산불로 숨진 이들은 어느덧 100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큰 불길은 대부분 잡혔지만 1천여 명에 이르는 실종자를 수색하고 또 희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일이 시급 현안이 됐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21일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마우이 섬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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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더미로 뒤덮인 마우이에서 헬멧을 쓴 작업자들이 분주히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미국 하와이 마우이 섬에서 발생한 산불로 숨진 이들은 어느덧 100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큰 불길은 대부분 잡혔지만 1천여 명에 이르는 실종자를 수색하고 또 희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일이 시급 현안이 됐습니다.
길에 세워진 차량 뼈대를 녹일 정도로 강력했던 불길 탓에 시신 상당수가 훼손된 상황.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현재까지 5명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연방정부는 신원 확인을 위해 검시관과 의사 등으로 구성된 감식팀을 현지에 급파했습니다.
이 중에는 지난 2001년 9·11 테러 때 활동한 구조대원과 우크라이나 현지에 파견 갔던 DNA 전문가도 포함됐습니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마치 현재 상황이 전쟁터나 9·11 테러 당시와 비슷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조시 그린 | 하와이 주지사 : 현장은 생각보다 훨씬 더 참혹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전 세계가 우리를 일으켜 세우고 돕고 있다는 사실에 지탱되고 있습니다. ]
연방재난관리청은 희생자 수색을 전담할 수색견 40여 마리를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21일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마우이 섬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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