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日 오염수 투기와 역사 왜곡 당당히 문제 제기해야”

민현배 기자 2023. 8. 1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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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 총선 의식해 핵 오염수 조기 방류 요청했다는 충격적 보도 나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인천 계양을)는 18일 “일본의 오염수 투기와 역사 왜곡에 대해서 당당하게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정부·여당이 총선을 의식해서 핵 오염수의 조기 방류를 요청했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 대통령실은 한일 양자회담에서 오염수 문제는 논의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결국 대통령실 발표와 일본의 보도 중에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이다. 곧 열릴 한미일 정상회의에 앞서서 이 문제를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오염수 투기와 역사 왜곡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일본의 일본해 표기 입장에 대해서도 미국에 분명하게 항의 입장을 전달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동해는 동해이지 일본해가 아니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일본에만 선물 보따리를 안겨주고 다시 빈손으로 돌아오는 퍼주기 외교를 반복하면 국민이 더는 용납하지 않을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비상등이 켜진 지 오래인 우리 경제에 다시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중국 경제 위기 때문에 우리 금융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환율은 치솟고 증시는 급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의존도가 큰 상황에서 이 위기가 어디까지 번질지, 또 언제까지 지속될지 걱정이다. 수출 부진이 지금처럼 계속되면 외환위기 이후에 25년 만에 일본의 성장률을 추월당할 것이라는 경고마저 들린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하지만 경제사령탑인 추경호 부총리는 ‘필요하면 적절히 대응할 것이다’고 답할 뿐이다. 윤석열 정부의 안이한 인식이 국민의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위기 경보 등이 켜질 때마다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면서 상황을 모면하고만 있을 일이 아니다.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을 때다”고 말했다.

민현배 기자 thx-2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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