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보모빌리티, 글로벌 진출 시동…첫 해외거점은 인도네시아

2023. 8. 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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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전기차 업체 쎄보모빌리티(대표이사 박영태)가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

박영태 쎄보모빌리티 대표는 "인도네시아는 전기차에 대한 잠재적 수요와 가치가 높아 글로벌 진출 교두보로 주목하고 있었다. 지난 7월 투자 유치로 추진력을 얻어 구체적인 생산 및 판매 프로세스 구축 등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아프리카에서 새로운 생산 거점을 구축해 B2C와 B2B시장을 함께 공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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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생산공장 부지 계약 마무리
2025년 전기차 생산·판매 계획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초소형 전기차 업체 쎄보모빌리티(대표이사 박영태)가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 첫 해외 거점이 마련되는 곳은 인도네시아다.

쎄보모빌리티는 올 하반기 내에 인도네시아 현지 생산공장 부지 계약을 마무리하고 오는 2025년부터 전기차 생산과 판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4인승 저속 전기차’와 ‘소형 SUV 전기차’를 전략 차종으로 확정했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2위의 자동차 제조국이자 판매량 1위 국가다. 전기차 시장 역시 정부의 보급확산 의지 속에 동남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국산 부품(TKDN) 사용 비율을 만족시킨 전기차를 대상으로 부가가치세 11% 중 10%를 올 3월부터 보조하는 등 다양한 보급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다. 쎄보모빌리티는 이를 적극 활용해 전략 차종과 특화된 시장 조기 진출로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쎄보모빌리티는 인도네시아 소비자와 기업 대상 시장조사를 통해 현지 수요에 부합하는 차량을 개발 중이다. 기본 차종은 4인승 저속 전기차와 현지 라이드 헤일링 시장을 겨냥한 소형 SUV 전기차로, 4인승 저속 전기차는 설계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사업은 국산화와 현지화를 함께 고려해 진행하고 있다. 현지 선호도가 높은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로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모터 등 구동계 부품은 한국산을 적용한다. 국내 부품은 쎄보모빌리티 영광공장과 e-모빌리티 협동조합의 생산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안정적인 부품 조달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쎄보모빌리티는 향후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케냐 등에서 SKD(반조립 제품)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해당 국가들과 MOU를 체결하고 사업 협의를 진행 중이다.

박영태 쎄보모빌리티 대표는 “인도네시아는 전기차에 대한 잠재적 수요와 가치가 높아 글로벌 진출 교두보로 주목하고 있었다. 지난 7월 투자 유치로 추진력을 얻어 구체적인 생산 및 판매 프로세스 구축 등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아프리카에서 새로운 생산 거점을 구축해 B2C와 B2B시장을 함께 공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쎄보모빌리티는 해외진출과 함께 국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초소형 쎄보C와 1인승 쎄보C밴에 이어 2024년 하반기까지 초소형 화물, 소형 승용·화물 전기차 등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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