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치·조작 수사에 쏟을 힘, 민생회복에 쏟아야”

추재훈 2023. 8. 1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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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정부를 향해 "정치 수사, 조작 수사에 쏟을 에너지를 경제 위기 극복, 민생회복에 쏟아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18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경제 위기가 심각하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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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정부를 향해 “정치 수사, 조작 수사에 쏟을 에너지를 경제 위기 극복, 민생회복에 쏟아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18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경제 위기가 심각하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구속 영장이 국회 회기 중에 청구되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체포동의안 당론 가결도 고려하나’와 같은 기자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은 가운데 “경제 문제가 심각하니까 그 문제에 좀 더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앞, 이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이 총선을 의식해서 (일본에) 핵 오염수 조기 방류를 요청했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관한 정부의 해결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은 한일 양자회담에서 오염수 문제를 논의하지 않을 거라고 발표했다”며 “결국 대통령실 발표와 일본의 보도 중 하나는 거짓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일본의 오염수 투기와 역사 왜곡에 대해 당당히 문제를 제기하고, 일본해 표기 입장에 대해서도 미국에 분명히 항의 입장을 전달해야 한다”며 “미국과 일본에만 선물 보따리를 안겨 주고 다시 빈손으로 돌아오는 퍼주기 외교를 반복하면 국민이 더는 용납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 대표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연쇄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커지는 데에 대해 “중국 의존도가 큰 상황에서 이 위기가 어디까지 번질지, 언제까지 지속될지 걱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경제사령탑인 추경호 부총리는 필요하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답할 뿐이다. 윤석열 정부의 안일한 인식이 국민 불안감을 더 증폭시키고 있다”며 “정부는 ‘상저하고’라고 하는 신기루에서 빨리 벗어나서 적극적 재정의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용불안 가능성, 자본 유출입 등을 면밀히 분석해 대책을 마련하고, 우리 경제의 뇌관이 되고 있는 가계 부채, 지방과 상업용 부동산 문제, 프로젝트파이낸싱(PF)문제 등이 심각한 만큼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선제적 대응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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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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