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싱크탱크 “러시아, 북한에 고체연료 ICBM 기술 이전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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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북한에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을 이전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지난달 시험 발사한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의 물리적 크기와 비행 궤적 자료가 러시아의 토폴-M ICBM(SS-27 Mod 2)과 거의 똑같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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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북한에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을 이전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북한 전문매체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현지시간 17일 보고서를 통해 북한과 러시아 ICBM의 외형과 성능을 비교하며 이런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지난달 시험 발사한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의 물리적 크기와 비행 궤적 자료가 러시아의 토폴-M ICBM(SS-27 Mod 2)과 거의 똑같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고도화한 무기가 갑자기 나타난 상황은 러시아 정부와 그 과학자들의 협력 없이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12일 고체연료 추진 ICBM 화성-18형을 발사해 동해상 공역에 떨어뜨린 바 있습니다.
‘분단을 넘어’는 이 같은 시험발사가 성공적이었다며 “북한의 화성-18형은 결국 러시아와의 기술협력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지난 수년 동안 보여준 액체연료 추진 ICBM과 달리, 고체연료 ICBM은 수평 엔진 시험 후 겨우 몇개월 만에 갑자기 출현했다”며 “화성-18형은 (발사) 시험에서 유인용 가짜 탄두 장치를 비롯한 상당한 탑재량을 대륙을 넘나드는 사거리로 이송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화성-18형은 발사 직후 사거리와 기동성으로 한국, 미국, 일본 등 안보당국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미사일은 더 멀리 가도록 눕혀 정상 각도로 발사하면 만5천㎞ 이상 날아 미국 본토 전역을 때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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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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