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에 캐나다 역대급 산불···’10년치’ 7배 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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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캐나다에서 발생한 산불로 지금까지 총 17만명이 대피하고 10년치 연간 산불 평균 피해 면적의 7배에 해당하는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 시간) 캐나다 북서부 노스웨스트 준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당국이 전날 주도인 옐로나이프 전체 주민 2만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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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웨스턴 준주 주도엔 사상 첫 주민전체 대피령
"전례없다 한탄만 되풀이"
올해 캐나다에서 발생한 산불로 지금까지 총 17만명이 대피하고 10년치 연간 산불 평균 피해 면적의 7배에 해당하는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 시간) 캐나다 북서부 노스웨스트 준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당국이 전날 주도인 옐로나이프 전체 주민 2만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올 여름 들어 캐나다 곳곳에서 3개월 째 동시다발적인 산불이 발생해왔지만 주의 주도나 중심 지역의 인구 전체를 대상으로 대피령이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산불은 옐로나이프에서 서쪽으로 약 16㎞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뒤 바람을 타고 점점 도시와 가까워지고 있다. 당국은 비가 오지 않을 경우 토요일(19일)까지 도시 외곽까지 불길이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옐로나이프 주민들에게 18일 정오까지 자동차를 타고 앨버타주 북부에 설치된 대피소로 가거나 항공편을 이용해 앨버타주 캘거리로 가라는 대피령을 내렸다.
노스웨스턴 준주에는 현재까지 236건의 화재가 발생해 210만 헥타르가 불에 탔다. 이는 지난 50년간 이 지역 연간 평균 산불 피해 면적의 4배에 달하는 면적이다.특히 이 지역은 북극권과 맞닿은 채 냉대림이 펼쳐져 있으며 전체 면적의 4분의 1이 삼림 지대로 분류돼 극심한 환경 파괴가 우려된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노스웨스트 준주의 산불에 대처하기 위해 보안 당국자 긴급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캐롤라인 코크레인 노스웨스턴 준주 주수상은 기자들에게 "사람들이 전례 없다는 말을 듣는 것에 지쳤다는 것은 알지만 이 상황을 설명할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산불 시즌(4월~9월) 캐나다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현재까지 총 17만명이 대피하고 1034만 헥타르의 산림이 소실됐다고 전했다. 특히 400곳 이상에서 산발적으로 화재가 발생했던 6월에는 연기가 국경을 넘어 뉴욕을 비롯한 미국 중북부와 오대호 지역까지 확산하며 공기 질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과 비정상적인 고온 환경이 캐나다를 거대한 불쏘시개로 만들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로이터는 세계기상청 연구결과를 인용해 “지난달 북미권과 유럽, 중국 등을 덮친 폭염에는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가 절대적, 압도적인 원인 제공을 했다”며 온실가스 배출량 감추의 긴급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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