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분당·광명·하남 사옥 3곳 매각 추진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수도권 사옥 부지 3곳을 매각한다고 18일 밝혔다. 매각 대상은 경기남부지역본부(분당구 구미동·오리사옥), 광명시흥사업본부(광명시 일직동), 하남사업본부(하남시 풍산동) 사옥 부지다.
경기 오리사옥은 이번달 2일 입찰 공고를 냈다. 2009년 기관통합과 지방이전에 따라 보유하게 된 수도권 소재 기존 본사 사옥으로,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 자산 효율화 대상에 포함됐다. 매각 예정금액은 5801억원이다. 입찰은 23일 마감된다.
LH는 2010년부터 오리사옥 매각을 추진했으나 지금까지 15차례 유찰됐다. 지난해 10월에도 매각을 추진했다 유찰된 바 있다. 제한된 건물용도가 매각 실패 요인으로 지목된다. 오리사옥은 일반상업지역으로 업무·문화·산업시설 용도로만 활용할 수 있고, 판매·주거 시설은 짓지 못한다. 용적률은 본관 460%, 별관 400%다.
광명시흥사업본부가 사옥으로 활용하고 있는 광명시 일직동 부지는 지난 17일 입찰공고를 냈다. 일반상업용지 3필지로, 용적률은 700%다. 허용 용도는 판매·업무·문화 및 집회·숙박시설 등이고, 공급예정 가격은 필지별로 254억∼498억원이다. 다음 달 계약을 체결하는 일정으로, 오는 12월 잔금납부를 마치면 2년 후부터 토지를 사용할 수 있다.
하남사업본부 사옥부지는 업무시설용지 2필지이며 오피스텔을 포함한 일반업무시설과 1·2종 근린생활시설(일부시설 제외), 문화 및 집회 시설 등으로 사용 가능하다. 다음 달 11일 감정평가와 입찰공고를 내고, 10월 중 계약체결할 예정이다. 토지 사용 시기는 잔금 납부 약정일로부터 2년 뒤다. 자세한 공고문은 온비드(www.onbid.co.kr)에서, 공급 일정은 LH 토지청약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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