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렛 18점’ 캐나다,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 연장 접전 끝 격파[FIBA]

김하영 기자 2023. 8. 1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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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크를 꽂는 중인 RJ 바렛의 모습. 캐나다 농구 대표팀 공식 SNS 제공



RJ 바렛(23·뉴욕 닉스)이 두 경기 연속 캐나다의 승리를 이끌었다.

바렛이 속한 캐나다는 18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스페인을 85-80, 5점 차로 승리했다.

강호 독일에 이어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까지 잡은 캐나다는 유럽 원정에서 2연승을 챙기며 2023 FIBA 월드컵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날 캐나다에서 빛이 난 선수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와 RJ 바렛이다. 길저스-알렉산더는 22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바렛은 18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바렛은 팀 내 최고 코트 마진인 +18점을 기록했으며, 독일과의 DBB 슈퍼컵 결승전 야투 성공률 92.8%(13/14)를 기록한 데 이어 야투 성공률 54.5%(6/11) 3점 성공률 50%(2/4)로 고감도 슛감을 이어갔다.

시작부터 바렛은 10득점을 몰아쳤고 길저스-알렉산더도 8득점으로 추가하면서 캐나다는 27-21, 6점 차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스페인은 2쿼터 초반 벤치 라인업 구간에서 쫓아가는 점수를 만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캐나다는 길저스 알렉산더가 전반전에만 14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44-40, 4점 차 리드를 챙겼다.

3쿼터 초반 골밑에서 드와이트 파웰이 분전하는 동안 켈리 올리닉은 자신의 장기인 패스를 가감없이 선보였다. 단, 캐나다는 시간이 지날수록 스페인에 흐름을 내주기 시작했고 산티 알다마와 루디 페르난데스가 연속 3점슛을 허용했다. 이에 스페인은 56-55, 1점 차로 역전한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니켈 알렉산더-워커가 코너 3점슛을 집어넣으며 캐나다의 리드를 가져오자 호엘 파라가 알다마의 패스를 받고 코너 3점슛으로 응수해 61-61 동점을 만들었다. 4쿼터 종료 2분경 캐나다가 4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올리닉이 공격 리바운드에 연속으로 걷어내 71-71 동점을 일궈냈다. 이어 길저스-알렉산더가 코트 중간에서부터 돌파를 시도한 뒤 레이업 득점에 성공해 승부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연장전에 들어선 바렛은 파웰의 움직임을 살린 패스로 어시스트를 작성, 풀업 점퍼로 경기 종료 3분경 5점 차 리드를 가져왔다. 그러나 계속해서 경기를 매듭짓는 데 실패한 캐나다는 빅토르 클레버에게 클러치 3점슛을 허용하면서 경기 종료 26.2초를 남기고 2점 차로 쫓기게 됐다. 결국, 바렛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으면서 캐나다는 길었던 승부에 쐐기를 꽂았다.

경기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바렛은 “또다시 훌륭한 팀 승리를 거뒀고 왜 스페인이 세계 1위를 차지했는지 알겠다”며 “여기에 와서 승리를 거두니 기분이 좋다”고 기쁨을 만끽했다.

캐나다 감독 조르디 페르난데스는 바렛에 대해 “그는 계획을 아주 쉽게 만들어 준다. 나는 그를 위해 많이 부를 필요가 없다. 그가 공격에서 보여주는 모든 것은 매우 가치가 있다. 지금까지 RJ(바렛)에 만족한다”고 칭찬했다.

한편 캐나다는 오는 19일 도미니카 공화국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들은 2023 FIBA 남자 농구 월드컵 그룹 H조에 속했고 프랑스, 라트비아 그리고 레바논과 조별리그를 치를 예정이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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