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이 1조 팔아치우더니…다시 ‘6만전자’로 내려온 삼전
증권가 목표가는 ‘9만전자’까지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8월 1일~17일) 들어 기관은 삼성전자를 1조327억원 규모로 팔아치운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이 순매도한 국내 종목 중 1위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금융투자, 연기금, 투신, 보험 위주로 매도세가 나타났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각각 8884억, 128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4.44% 하락했다. 하반기 메모리 업황 반등 기대감에 올 초부터 외국인이 대거 사들이며 상승했으나, 최근 상승분을 반납하고 다시 6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외국인 투자자는 올 상반기에만 삼성전자를 12조789억원어치 대거 순매수했는데, 하반기 들어 매수세가 주춤해진 모습이다.
미 국채금리가 재차 상승하고 중국의 경기 부진과 부동산 위기 등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며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회복 기대감을 선반영한 증시가 주춤하자 국내 대형주인 삼성전자에 대해서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모습이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 주가가 단기적으로 6만3000원까지 추가 하락 할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감산 발표 당시의 주가 6만3000원~6만5000원 수준이 단기 바닥일 가능성이 있다”며 “삼성전자 감산 당시의 코스피를 고려할 경우 코스피는 대략 2400 중후반(2460~2550) 부근이 단기 저점”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삼성전자 실적이 2분기 저점을 찍고 하반기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내며 주가도 9만원대까지 오를 것이란 기대도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이 디램, 낸드의 재고감소와 2년 만의 디램 가격 상승 전망으로 최근 낮아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4분기부터 인공지능(AI) 메모리인 HBM3 공급 본격화가 예상돼 AI 서버 시장 확대의 수혜주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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