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신용품으로 팔린 ‘너클’, 신림 대낮 성폭행 흉기로?…“모방범죄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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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17일) 대낮에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공원에서 성폭행 사건을 일으킨 가해자가 국내에선 호신용품으로 알려진 '너클'을 범행 도구로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7일 오전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공원에서 30대 여성을 폭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A 씨가 금속 둔기 너클을 손에 착용한 채 피해자를 폭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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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경찰서는 17일 오전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공원에서 30대 여성을 폭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 씨는 공원 내 인적이 드문 길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금속 둔기 너클을 손에 착용한 채 피해자를 폭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범행 흉기가 너클이라고 보도되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너클 같은 경우 국내에서 호신용품으로 판매되고 있기 때문. 심지어 온라인에서 쉽게 살 수 있다.
최근 ‘묻지마 흉기 난동’이 연달아 일어나면서 너클 등 호신용품 구매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마저도 흉기로 변하며 많은 이들이 모방범죄가 일어날까 걱정된다는 우려가 이어졌다.
너클은 금속으로 된 고리에 네 손가락을 끼워 사용하는 공격용 무기다. 치명적인 부상을 입힐 수 있어 불법 무기로 취급해 소지나 사용을 금지하는 국가도 있다. 올 5월 월마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온라인으로 너클을 판 혐의로 50만 달러(약 6억 원) 벌금형을 받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이번 사건 이후 자칫 흉기가 될 수 있는 호신용품 구매에 대해 절차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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