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사무총장으로 당연히 해야할 이야기…당내 이견 없어"

"개인의견 외부 표출할 수 있지만 당 전체 입장 고려해 달란 취지"
"이동관, 방송환경·공정성 우려 불식될 것…자녀 학폭 '결격사유' 아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8.1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이밝음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이철규 사무총장이 지난 16일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배를 침몰시키려는 승객은 함께하지 못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 "전체적으로 당의 입장을 의원들에게 전달하는 직책을 가진 분이라 당연히 해야 할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며 "그와 관련해 당 안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고 소란이 없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사무총장 발언의 취지는 개인 의견을 외부에 표출할 수는 있지만, 당 전체 입장을 고려해 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언로를 차단하겠다는 취지는 아니었다"며 "당 안에서 그 발언과 관련해 의원님들의 문제 제기나 이견이 표출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 취재에 일부 의원들이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정당이 그런 정도의 입장은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자꾸 문제가 있는 쪽으로 일부 보도되고 하는 것 자체가 현재 당 분위기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열리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는 "그동안 언론이나 문제제기가 있었던 부분들을 질문하고 후보자가 질문에 입장을 잘 설명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방송과 관련해 공정성 관련 몸살을 앓고 있지 않으냐"며 "오늘 청문회를 통해 방통위원장으로 임명되면 방송이 정상화되고, 방송분야 콘텐츠 사업이나 미래 혁신과 관련된 일들을 시작하게 돼 방송 환경이나 공정성 관련한 지금의 우려가 상당부분 불식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자의 과거 ‘언론 사찰 문건’ 논란에 대해서는 "정확한 출처를 알 수 없는 문건을 갖고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후보자 자녀의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도 아니고, 피해자는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종합적으로 봐야 하는데 우리 당에서는 후보자 결격사유에 해당할 정도의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