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가 다 망쳐놔" 비상사태 선포…이탈리아에 무슨 일이

김하은 기자 2023. 8. 1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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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동북부 베네토주의 주지삽니다.

사람들 앞에서 게 한 마리를 들어올리며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 게는 조개며 굴이며 닥치는 대로 먹어치워서 요즘 이탈리아 양식업계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는 '푸른 꽃게'입니다.

북미 대서양 연안이 원산지로 최근 이탈리아 북동부 해안의 해수 온도가 급격히 오르면서 개체 수가 빠르게 늘어났습니다.

먹성도 엄청나고, 날카로운 집게는 조개껍질을 여는 데 최적이라는데요.

벌써 올해 들어 베네토주에서만 326t이나 잡았지만, 여전히 수가 줄지 않았고, 양식업자와 어민들은 거의 폐업 위기에 처했다고 합니다.

베네토 주가 지난달 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는데요.

하지만 푸른 꽃게의 천적이 없어서 이탈리아 정부도 마땅한 해결책을 내놓진 못하고 있습니다.

간장게장, 꽃게찜, 놓칠 수 없는 별미인데 잘 얼려서 우리나라로 보내주면 어떨까 싶네요.

(화면출처 : 인스타그램 'zaiauffici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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