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3억'은 너무 비싼데, 영입은 하고 싶고...딜레마에 빠진 맨시티

한유철 기자 2023. 8. 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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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가 루카스 파케타 딜레마에 빠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맨시티는 7000만 파운드(약 1196억 원)의 금액으로 파케타 영입을 위해 웨스트햄에 접근했다. 하지만 이는 충분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더 선'의 마틴 블랙번에 따르면, 맨시티는 여전히 파케타의 영입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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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맨체스터 시티가 루카스 파케타 딜레마에 빠졌다.


맨시티는 이번 여름 비교적 조용한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캡틴' 일카이 귄도안과 리야드 마레즈를 떠나보냈고 마테오 코바시치와 요슈코 그바르디올을 영입했을 뿐이다. 주앙 칸셀루와 아이메릭 라포르트, 콜 팔머 등의 미래도 불투명한 만큼 추가적인 보강의 필요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드필더 보강을 추진했다. 주인공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파케타. 브라질 출신의 미드필더로 중원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하다. 남미 출신답게 발 기술도 좋고 패싱력도 훌륭하며 전술 이해도가 뛰어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에 잘 녹아들 것으로 평가된다.


웨스트햄에선 단 한 시즌 만에 역량을 증명했다. AC 밀란과 올림피크 리옹을 거쳐 지난해 웨스트햄에 입성한 파케타는 컵 대회 포함 41경기에 출전해 5골 7어시스트를 올리며 순조롭게 적응을 마쳤다. 새 시즌에도 파케타는 웨스트햄 전술의 '핵심'이 될 것으로 여겨졌다.


맨시티는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맨시티는 7000만 파운드(약 1196억 원)의 금액으로 파케타 영입을 위해 웨스트햄에 접근했다. 하지만 이는 충분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맨시티는 포기하지 않았다. 금액을 높여 다시 한 번 접근할 계획이었다. 로마노는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맨시티는 파케타 영입을 위해 새로운 제안을 할 예정이다. 이미 준비는 마쳐진 상태이며 곧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파케타는 여전히 맨시티의 최우선 타깃으로 남아 있다"라고 밝혔다.


맨시티가 이토록 적극적인 이유가 있었다. '에이스' 케빈 더 브라위너가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부터 햄스트링에 문제를 겪은 더 브라위너는 이번 시즌 번리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부상 재발로 인해 교체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의 부상 정도가 심각하다고 판단했으며 공식적으로 수 개월 결장이 확정됐다.


맨시티의 영입 과정은 순탄하지 않다. 웨스트햄과 이적료 부분에 있어서 의견 합치를 이뤄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제이슨 버트에 따르면, 웨스트햄은 파케타의 이적료로 8500만 파운드(약 1453억 원)를 원하고 있지만 맨시티는 이 금액을 지불하기를 주저하고 있다. 하지만 '더 선'의 마틴 블랙번에 따르면, 맨시티는 여전히 파케타의 영입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전해졌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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