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은 처음이라' 아직은 어색한 케인(30·뮌헨), "독일어 확실히 정말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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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은 독일 무대 적응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팬들이 열망하는 골잡이가 된다면 독일어 장벽은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 말했다. 그는 최대 1억 2,000만 유로(약 1,744억 원) 이적료로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 뮌헨으로 이적했으며 다가오는 토요일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를 걸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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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해리 케인은 독일 무대 적응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팬들이 열망하는 골잡이가 된다면 독일어 장벽은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 말했다. 그는 최대 1억 2,000만 유로(약 1,744억 원) 이적료로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 뮌헨으로 이적했으며 다가오는 토요일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를 걸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케인은 "(독일어를) 배우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확실히 정말 어렵다. 많은 사람들이 영어로 말을 하고 나로서는 도움이 될 것이지만, 나는 가능한 한 문화적으로 잘 어울리고 독일어를 배워 팬들과 친해지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팬들은 내가 경기를 잘 하길 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독일어를 하지 못해도 계속 득점한다면 크게 실망하지 않으리라 확신한다. 물론 앞서 말했듯 할 수 있는 한 많은 걸 경험하고 노력하고자 열려 있다"라고 덧붙였다.
트로피를 향한 열망도 전했다. 케인은 "당연히 매 시즌 우승하고 싶다. 토트넘 시절에도 트로피를 위해 노력하지 않은 시기는 없었다. 단지 트로피뿐만 아니라 스스로 뮌헨 같은 클럽에 있기 위해 밀어붙이는 것이다. 압박감은 훨씬 높고 우승하지 못한다면 실패하는 것이다. 그것(우승)이 내가 온 이유다"라며 각오를 불태웠다.
커리어 내내 무관에 시달렸던 케인은 유스부터 동행했던 토트넘과 작별했다. 앨런 시어러가 보유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다 득점 기록을 깰 듯 보였던 그였기에 더욱 충격적인 이적이었다. 그렇게 케인은 뮌헨에 입단하여 도전을 시작했다.
뮌헨에 도착하자마자 좋은 찬스가 왔다. 오피셜 발표 이후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DFB 슈퍼컵 우승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었다. 토트넘을 떠나 뮌헨에 합류한 케인이 커리어 사상 처음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에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집중됐다.
그렇게 돌입한 DFB 슈퍼컵 라이프치히전. 뮌헨은 다니 올모에게 연거푸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후반전 돌입 이후 김민재에 이어 케인이 교체 투입되었지만 이마저도 무용지물이었다. 결국 뮌헨은 라이프치히에 완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경기 종료 이후 영국 공영방송 'BBC'는 "뮌헨으로 이적한 케인이 후회 없이 커리어를 마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라이프치히전 완패 당시 데뷔전을 치렀다. 케인은 자신의 뒤에 가족들이 있었으며 최고의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케인은 "다른 리그와 문화를 경험하지 못한 후회로 커리어를 끝내고 싶지 않았다. 잉글랜드와 EPL에서만 지냈기에 새 리그에 적응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라이프치히전에서도 볼 수 있었듯 독일 분데스리가에는 훌륭한 팀들이 있다. 분명 도전이 될 것이다. 뮌헨은 매년 리그에서 우승할 걸로 기대를 받는다는 걸 알지만 다른 팀들이 발전하고 있는 만큼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시어러와 기록(EPL 최다골)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지금 당장은 뮌헨과 새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다. 시즌이 끝나고 모든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한다면 구단은 조금 실망할 것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하기 위해 왔다. (결승전이) 웸블리에서 열린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다"라고 전했다.
DFB 슈퍼컵은 놓쳤지만 이제 시작이다. 케인은 우승 트로피는 물론 스스로를 증명하기 위해 독일 무대 적응에 집중하고 있다. 뮌헨은 19일 오전 3시 30분에 열리는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 개막전에서 베르더 브레멘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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