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 돌려 네이버 검색 순위 조작한 일당…재산 37억 동결

사진=뉴시스

검찰이 네이버 검색 순위를 조작해 221억원 상당 수익을 얻은 14명의 37억원 규모 재산을 동결했다.

서울남부지검 범죄수익환수팀은 18일 광고대행업자 A씨, 프로그램 개발판매자 B씨, 계정판매자 C씨 등 14명에 37억원 상당의 재산을 추징보전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광고글이 네이버 검색 상위 부분에 노출될 수 있도록 '매크로 프로그램'과 '타인 명의 네이버 계정'을 사용했다. 타인 명의의 네이버 계정을 받아 '매크로 프로그램'을 통해 특정 키워드 검색이 자동 반복되는 방식으로 네이버 검색 순위를 조작했다. 이들은 이 수법으로 221억원 상당 수익을 취득했다.

검찰은 A씨 등 14명 재산을 모두 추적한 뒤 △아파트 △자동차 △임대차 보증금 △예금채권 등 약 37억원 상당의 재산을 확인했다. 피고인들의 진술을 받아 재산 취득 경위를 파악한 후 재산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