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분야 예산 늘린 진천군, 생물다양성 개선 결과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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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군이 환경 분야에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면서 지역 생태계 생물다양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봉호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의 '진천군 미호강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 구조'에 따르면 미호강과 백곡천 합수부의 야생조류는 19종에서 31종으로 12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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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진천군이 환경 분야에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면서 지역 생태계 생물다양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봉호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의 '진천군 미호강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 구조'에 따르면 미호강과 백곡천 합수부의 야생조류는 19종에서 31종으로 12종 늘었다. 포유류는 1종에서 3종으로 증가했다.
2013년 미르숲 조성 관련 생태모니터링을 수행했던 한 교수는 이번 조사에서 동‧식물 생태, 식생, 퇴적지, 보호종 현황, 생태계 구조 등 지난 10년간 미호강 일원의 생태계 변화를 비교‧분석했다.
이번 연구결과에서 미호강‧백곡천 합수부와 농다리 인근에는 2013년 볼 수 없었던 법정 보호종인 붉은배새매, 참매, 원앙, 수달, 삵이 발견됐다.
수달과 삵은 수생태계와 육상생태계, 맹금류는 복합생태계에서 최고차 소비자로 분류된다.
이는 생물다양성이 높고, 안정적인 먹이사슬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는 뜻이다.
합수부에 달뿌리풀군락 등 강 습지가 넓게 형성되고, 일부 논 경작지가 조성되면서 소형 조류, 설치류, 양서류 등 서식 환경이 마련돼 이를 사냥하는 최고차 소비자가 서식할 수 있던 것으로 보인다.
법정보호종인 원앙은 주로 강에서 생활하지만, 번식기가 되면 주변 숲 대경목의 줄기 구멍에 산란하는 특징을 보여 숲과 강이 인접한 곳에 서식한다.
원앙이 출현한 것은 백곡천과 미르숲을 중심으로 한 자연 구조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안정적인 서식 장소가 만들어졌다는 뜻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환경에 대한 군의 투자가 생태환경의 지속가능성을 키우고, 생물다양성을 높이는 등 유의미한 결과로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ESG 경영이 단순한 슬로건이나 다짐에서 그치지 않고 새로운 지역 성장 엔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선 8기 진천군은 충북 최초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선도도시를 선포하는 등 친환경 군정 운영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총예산의 22.78%인 1천409억원을 환경 분야에 배정하는 등 충북 11개 시군 중 환경 분야 예산 비율이 가장 높다.
군은 2026년까지 4천25억원을 투입해 ESG 관련 4개 분야, 17개 전략과제, 84개 세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진천=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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