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위너' 메시-'트레블' 홀란-더브라이너, UEFA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 선정'[오피셜]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엘링 홀란, 케빈 더브라위너가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를 놓고 경쟁한다.
UEFA는 17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2023시즌 올해의 남자 선수 최종 후보 3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메시, 홀란, 더브라이너가 이름을 올렸다. 'UEFA 올해의 선수'는 국적과 관계없이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한 시즌 동안 클럽이나 국가대표팀에서 낸 성적이 토대가 된다. UEFA 기술 연구 그룹이 초기 후보 명단을 선정하고, 투표인단의 투표로 순위가 가려진다.
투표인단은 UEFA 챔피언스리그(UCL), 유로파리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에 참가한 클럽의 감독, UEFA 소속 국가대표팀 감독, 유럽스포츠미디어(ESM)에서 선정한 기자들로 구성됐다. 이들이 1위에 5점, 2위에 3점, 3위에 1점을 주는 방식으로 투표해 합산 점수가 높은 3명이 최종 후보로 추려진다.
메시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조국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메시는 월드컵에서 7골-3도움을 기록하는 원맨쇼를 펼쳤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독일의 철인' 로타어 마테우스(25경기)가 갖고 있던 월드컵 최다 출전 기록(27경기)을 경신한데 이어, '이탈리아 레전드' 파울로 말디니(2217분)가 갖고 있는 월드컵 최다 출전 기록(2314분)까지 새로 썼다.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20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메시는 월드컵서 12골-8도움을 기록했다. 메시는 10대, 20대, 30대에 모두 득점한 유일한 선수이자, 월드컵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 최다 선정 기록까지 세웠다.
클럽 레벨에서 거머쥘 수 있는 모든 트로피를 차지한 메시는 커리어의 마지막 퍼즐이었던 쥘리메컵까지 들어올리며, 명실상부 'GOAT' 반열에 올랐다. 메시는 올림픽, 코파아메리카, 월드컵까지 거머쥐며, 대표팀에서도 이룰 수 있는 모든 우승을 차지했다.
메시는 파리생제르맹에서도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공식전 41경기에 나서 21골-20도움을 올렸다. 아쉽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리그1 우승에 기여했다.
맨시티를 역사상 최초의 트레블로 이끈 두 주역 더브라이너와 홀란도 최종 후보에 올랐다. 홀란은 그야말로 괴물 같은 활약을 펼쳤다. 맨시티 입단 첫 해 각종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EPL 35경기에서 36골을 넣었다. 1992~1993시즌 출범한 EPL은 22개 팀이 참가해 팀당 42경기를 치르다가 1995~1996시즌부터 '20개 팀-38경기 체제'로 바뀌었다. 살라는 2017~2018시즌 EPL 정규리그에서 32골을 작성했다. 당시 살라는 1995~1996시즌 앨런 시어러가 갖고 있던 31골 기록을 22년만에 뛰어 넘었다. 홀란드는 38경기 체제 신기록을 달성한데 이어, 42경기 체제에서 34골을 넣은 앤디 콜(1993~1994시즌)과 시어러(1994~1995시즌)의 기록까지 넘었다.
홀란드는 51호골 고지까지 밟았다. EPL 35경기에서 36골, FA컵 4경기에서 3골, 리그컵 2경기에서 2골, 유럽챔피언스리그 11경기에서 12골 등을 기록했다. 홀란드는 1931년 이후 장장 92년만에 잉글랜드 최상위리그 소속으로 단일시즌 5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로 등극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알바레즈의 결승골로 2대1 승리한 경기를 마치고 관련 기록을 접하고는 "윈스턴 처칠이 총리가 되기 전 기록이라고? 와우. 그렇게 말하니 정말 오래된 기록 같다. 엘링, 축하한다"고 말했다.
맨시티에서 홀란 못지않게 큰 영향력을 보여준 더 브라위너도 함께 최종 후보에 올랐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 시즌 리그 32경기만을 소화하고도 7골-16도움을 올렸다. 유럽챔피언스리그 10경기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쳐 맨시티가 빅이어를 들어 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더브라위너는 EPL(16도움)과 유럽챔피언스리그(7도움)에서 모두 도움 1위에 올랐다. 더브라이너는 홀란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였으며, 과르디올라 감독의 페르소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들에 이은 올해의 선수 투표 4∼11위는 점수와 함께 이날 공개됐다. 일카이 귄도안(독일-맨시티, 현 바르셀로나·129점), 로드리(스페인-맨시티·110점), 킬리안 음바페(프랑스-PSG·82점),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레알 마드리드·33점)가 각각 4∼7위였다. 마르첼로 브로조비치(크로아티아-인터밀란, 현 알나스르·20점), 데클런 라이스(잉글랜드-웨스트햄, 현 아스널·14점),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아르헨티나-브라이턴, 현 리버풀·12점), 헤수스 나바스(스페인-세비야·6점)가 뒤를 이었다.
올해의 감독 후보 최종 3인으로는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 지난 시즌 김민재가 뛰었던 나폴리(이탈리아)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인터밀란(이탈리아)의 시모네 인차기 감독이 선정됐다.
수상자는 31일 모나코에서 열리는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조 추첨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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