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학부모' 신상 퍼지자…"선생님, 속 시원해요?"
이른바 '카이스트 학부모 갑질'과 관련된 내용, 어제(17일) 도시락있슈에서 전해드렸었는데요.
자신의 자녀 유치원 교사에게 "나 카이스트 나온 사람이야"라며 학력을 내세운 갑질 발언을 한 학부모가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앵커]
어제 갑질 정황이 담긴 녹취록도 저희가 전해드렸었는데요. 그런데 또 한 번 논란이 될 일이 생긴 건가요?
[기자]
네, 갑질 논란 이후 이 학부모가 쓴 책이 알려지면서 신상이 퍼졌는데요.
이 학부모가 이에 이제 자신이 피해자가 됐다고 주장한 겁니다.
이 학부모는 개인 SNS에 "작년에 내 이름으로, 인생 처음으로 낸 나의 책까지 온라인 서점에서 테러당하고 있다"며, "지금으로부터 무려 4년 전 일인데 교사가 직접 연락을 해 이런 심정이었다고 말했다면 그런 마음인 줄 몰랐다, 미안하다라고 했을 텐데"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 인생 탈탈 털린 것 보세요. 속이 시원하세요?"라고 하며 해당 교사가 자신을 상대로 낙인찍기를 한 거라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또 징벌적 손해배상에 대해 아는 사람이 있으면 도움을 달라는 언급도 했습니다.
[기자]
신상이 알려진 것에 큰 불만을 제기하는 것 같은데,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 사이 의견도 분분하죠?
[기자]
네, 무분별한 신상 털기다 또는 이 학부모가 먼저 해당 교사 신상을 언급했다 등 반응이 갈리고 있습니다.
또 아직 뭐가 잘못된 건지 잘 모르는 것 같다는 의견도 많았는데요.
한편 또 한 번 논란이 되자 이 학부모는 자신의 SNS에 올렸던 글을 다 삭제했습니다.
[앵커]
온라인에선 "카이스트는 무슨 죄냐?"는 농담 아닌 농담도 있더라고요. 실제 졸업생도 아닌 저 학부모 때문에 학교 이미지만 나빠지는 것 아니냔 건데요, 이런 저런 논란 속에서 핵심은 교육 현장에서 교사들이 겪는 어려움, 그리고 이걸 해결하는 방법을 빨리 찾는 것이라는 것. 잊어선 안되겠네요.
(화면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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