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이 7만원이라고?…싼값에 혹해서 샀다가 '당혹' [영상]

진영기/신용현 2023. 8. 18. 10: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냉방 기능이 전혀 작동하지 않는 에어컨이 최근 해외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직구 쇼핑몰을 이용하기에 앞서 국제거래 소비자포털 등을 통해 피해 사례가 없는 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처음 이용하는 해외직구 쇼핑몰은 국제거래 소비자포털과 검색 포털에서 피해 사례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렴한 독일제라 샀는데…냉방 안되는 해외직구 에어컨 주의
직구 에어컨 상담 5~7월만 17건 달해
"인터넷 광고서 지나친 저가, 주의 필요"
사진과 기사 내용은 무관./사진=연합뉴스


냉방 기능이 전혀 작동하지 않는 에어컨이 최근 해외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직구 쇼핑몰을 이용하기에 앞서 국제거래 소비자포털 등을 통해 피해 사례가 없는 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5~7월 소비자 포털에 접수된 해외 직구 관련 소비자 상담은 총 17건이었다. 문제가 된 쇼핑몰에서는 '독일 미니 벽걸이식 에어컨' 등의 상품명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제품 가격은 7~11만원 선으로 비교적 저렴했다.

그러나 실제 배송된 제품은 냉기가 전혀 나오지 않았고, 정확한 제조사나 원산지도 확인할 수 없었다. 제품을 판매한 사업자는 소비자가 제품 하자 등을 이유로 반품이나 환불을 요구하면 일부 금액만 돌려줄 테니 그대로 사용하라고 제안하거나 응답을 회피했다. 상품 배송 전 주문 취소를 요청해도 거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18일 '미니 에어컨'이라며 판매하는 제품이 실제로는 냉기가 나오지 않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사진=한국소비자원


소비자원은 현재 12개 쇼핑몰 웹사이트에서 해당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쇼핑몰에는 사업자 상호와 소재지가 홍콩으로 표시되어 있다. 다만 정식으로 등록된 사업체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소비자원은 피해 해결을 위해 사업자에게 여러 차례 이메일로 해명을 요청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유튜브·포털 배너 등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지나치게 저렴하게 판매되는 상품은 구매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처음 이용하는 해외직구 쇼핑몰은 국제거래 소비자포털과 검색 포털에서 피해 사례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소비자원은 홍콩소비자위원회에 피해 해결 및 사업자 정보 확인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며 유사한 피해를 본 소비자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상담을 신청해달라고 알렸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