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가 안보이니 신선해 보이네”…식음료 업계 무(無)라벨 제품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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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업계가 무(無)라벨을 적용한 생수, 음료 등의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부터 무라벨 제품의 낱개 판매가 가능해지면서다.
그동안 무라벨 생수는 제품명, 유통기한, 수원지 등 11개 항목의 제품 정보를 여러 개 페트병을 묶는 포장 겉면에 표시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묶음 판매만 가능했다.
광동제약은 광동 옥수수수염차, 광동 헛개차, 광동 밀싹보리차 등 차음료 라인업의 무라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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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업계가 무(無)라벨을 적용한 생수, 음료 등의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부터 무라벨 제품의 낱개 판매가 가능해지면서다. 그동안 무라벨 생수는 제품명, 유통기한, 수원지 등 11개 항목의 제품 정보를 여러 개 페트병을 묶는 포장 겉면에 표시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묶음 판매만 가능했다.
올해 낱개로 판매하는 먹는샘물 제품에 QR코드를 통한 의무표기사항 표시 및 판매가 허용됨에 따라, 편의점·슈퍼 등에서도 ‘제주삼다수 그린’을 낱개로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제주개발공사는 QR코드를 삽입한 무라벨 제품 개발과 생산 시스템 도입을 올 상반기에 완료하고, QR코드를 삽입한 ‘제주삼다수 그린’을 이달 초 팝업스토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하반기 무라벨 제품 낱개 판매가 시작됨에 따라 현재 약 30% 수준인 ‘제주삼다수 그린’의 생산량을 점차 늘려 2025년에는 총 생산량의 50%까지 확대한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삼다수 그린에 QR코드 도입을 통해 소비자들은 제품 정보를 편리하게 볼 수 있고, 라벨 사용을 줄여 지구에도 도움이 되기에 규제개선에 맞춰 발빠르게 제품 개발을 했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420㎖ 용량에도 투명 페트를 적용한 바 있다. 이밖에 먹는샘물 ‘아이시스8.0’의 200㎖ 및 300㎖ 페트병 몸체 무게도 약 10% 줄이는 등 플라스틱 사용 감축에 나서고 있다.
광동제약은 최근 친환경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경영인증원(KMR)으로부터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 14001’ 인증을 획득했다.
ISO 14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환경경영시스템에 관한 국제 표준이다. 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식별하고 평가함으로써 관련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포괄적인 틀을 제공한다. ISO 14001 인증은 에너지 소비 최소화, 환경 보호 및 사고 예방, 환경 법규 준수 등 친환경 경영시스템을 갖추고 이를 지속적으로 준수하는 기업에 엄격한 심사를 거쳐 주어진다.
광동제약은 “일회용품 쓰레기 감소를 위한 ‘다회용 컵 사용 캠페인’, 물품기부를 통한 자원순환 캠페인 ‘KD굿사이클링’ 등을 운영해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친환경 조직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고 했다.
사조대림은 올해 추석 선물세트에 지구를 다시 푸르게 만든다는 의미의 ‘리-유즈’(Re-Use)·‘리-그린’(Re-Green) 친환경 콘셉트를 적용해 총 91t의 플라스틱을 절감했다.
부직포는 친환경 종이로 대체하고 선물세트를 서랍 형태로 만들어 부직포 약 72t, 트레이 약 16t, 캔햄 플라스틱 캡 약 3t 등 총 91t의 플라스틱 절감 효과를 거뒀다. 대형마트에서 사전 예약판매 중이며 다음 달 19일부터 전국 할인점, 백화점, 슈퍼마켓, 사조몰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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