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가맥 축제…지역경제 살린 ‘금맥’, 지역민심 달랜 ‘진맥’[투어테인먼트]
‘전주가맥축제’에 사람들이 인산인해다. 독일의 ‘옥토버페스타’와 비견되는 맥주 축제에 전주가 들썩이고 있다. 전주종합운동장 옆의 공터에 웃음소리도 가득하다.
‘가맥’는 ‘가게 맥주’를 이른다. 1980년대 초부터 작은 가게들이 탁자와 의자 몇 개를 가게 앞에 내놓고 맥주를 팔기 시작했던 전주만의 특색있는 문화가 축제로 거듭난 것이다. 시작한 지는 9년 차지만, 코로나19로 행사는 7회째를 맞는다. 17일 목요일 오후 8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의 ‘가맥’의 향연이 열렸다.
손비 등 지역 가수의 공연도 흥을 더했지만, 드론 쇼, 전주대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엔 탄성이 이어졌다.
전주가맥축제추진위원회는 “올해 개최되는 전주 가맥축제는 더욱 참가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행사로 만들기 위해 더 커진 행사장 규모와, 알찬 프로그램 구성으로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다회용 컵을 사용하고, 아이스 버킷에 맥주를 담아 맥주의 맛을 물론 피크닉 분위기도 끌어 올렸다.
2023년 전주가맥축제는 전주가맥축제추진위원회의 주관으로 하이트진로, 전라북도 경제통상진흥원의 특별 후원으로 진행되며, 23개 가맥업소와 300명의 가맥지기들이 함께 준비했다.
개막식 당일인 17일 1만 명 규모의 행사장을 행사 참가자들이 가득 채웠다. 저녁 날씨마저 축제 도우미로 나선 듯하다. 입추를 지난 늦여름 저녁, 살랑이는 바람이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의 마음마저 간질이며 축제의 흥을 더하게 했다.
술은 ‘오늘’ 만든 켈리 맥주다. 얼음 탑을 쌓고 그 속에 맥주를 채워, 맥주 연못이라 이름 지었다. 주문하면 아이스 버킷에 기본 3병씩 판매한다. 가맥의 감초 같은 친구인 먹태를 비롯해 계란말이·치킨 등 다양한 안줏거리도 맛이 있다.
행사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경찰과 소방도 도우미로 나섰다.
이 행사는 17~19일 매일 밤 11시까지 진행된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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