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소식에 강세…증권가 "시너지 효과 기대"

김동필 기자 2023. 8. 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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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소식에 이들 종목의 주가도 오늘(18일)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기준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어제(17일)보다 5.15% 오른 15만 1천 원에 거래 중입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시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7% 오른 6만 8천800원입니다. 이번 합병에서 제외된 셀트리온 제약은 2.71% 내린 7만 5천500원에 위치해 있습니다.

어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양사 합병 승인에 관한 이사회 결의를 거쳐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셀트리온제약은 추후 합병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번 흡수합영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주들에게 셀트리온의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주식 매수 청구권 행사 가격은 셀트리온 15만 813원, 셀트리온헬스케어 6만 7천251원으로 각각 전일 종가 대비 5.0%, 4.6% 높은 수준으로 정해졌습니다.

주식매수청구권은 합병 등에 반대하는 주주가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회사 측에 정당한 가격으로 매수해 달라고 요청하는 권리입니다.

증권가에선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회계 투명성과 경영 효율성을 높여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위상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기업가치 평가도 높아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합병법인의 내년 시총이 약 42조 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향후 합병법인의 적정가치는 약 40조 원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변수도 있습니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합병에 따른 판매관리비 절감보다는 장기적인 판관비 증가 억제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진단했습니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연초 서정진 회장의 복귀와 3사 합병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등한 사례를 통해서도 변동성 확대를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라면서 "합병을 위한 열쇠는 결국 주식매수청구권 규모로, 공시된 청구권 가격보다 높은 수준으로 양사의 주가가 반등하거나 합병 이후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구체적인 내용들이 공개될 필요가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약 1조 원 한도 내에서 주식매수 청구권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밝혔는데 이를 초과할 경우 합병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면서 "주가 추이가 중요한데, 주가가 주식매수 청구권 가격 이하라면 청구권을 행사하려는 소액주주들이 많아지고 반대의 경우 주식매수 청구권 행사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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