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추가 긴축 전망에 비트코인 두 달 만에 최저

최인준 기자 2023. 8. 1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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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더리움 4% 넘게 하락
비트코인./뉴스1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미국의 추가적인 긴축 정책 전망에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기준 17일 오후 4시 40분(서부 오후 1시 4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21% 하락한 2만7713달러(약 37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6월 20일 이후 약 두 달만에 가장 낮은 금액이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1개당 가격이 4.11% 내린 1726달러(약 231만원)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7월 의사록이 가상화폐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회의 참석자는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상승 위험이 있어 추가적인 통화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인플레이션의 지표로 여겨지는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날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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