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 걸리던 광주역-부전역, 2시간 반 만에 간다

정영희 기자 2023. 8. 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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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경전선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광주송정역과 순천역 사이 철도가 생긴다.

국가철도공단은 이 구간을 잇는 3개 공구 약 9780억원 규모의 공사를 발주, 고속화 서비스를 확대해 두 지역 간 접근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이번 공사발주 대상인 3개 공구(제1·3·4공구) 공사금액은 9679억원 규모이며 철도공단은 공사금액을 현실화하고자 기본계획 이후 총사업비 자율조정을 통해 물가변동분 1518억원을 증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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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겅전선 유일한 비전철구간인 광주송정-순천 철도건설 사업의 철도공사가 최근 발주 단계에 돌입했다. 사업비는 총 2조1366억원, 3개 공구(제1·3·4공구) 공사금액은 9679억원 규모이며 총 길이( 121.5㎞) 중 89.2㎞가 단선전철로 신설될 예정이다./사진제공=국가철도공단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경전선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광주송정역과 순천역 사이 철도가 생긴다. 국가철도공단은 이 구간을 잇는 3개 공구 약 9780억원 규모의 공사를 발주, 고속화 서비스를 확대해 두 지역 간 접근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18일 국가철도공단은 광주송정-순천 철도건설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자 설계·시공 일괄입찰(T/K) 방식으로 3개 공구(1·3·4공구)의 건설공사를 입찰공고했다고 밝혔다.

본 사업은 경전선의 유일한 비전철구간인 광주와 순천 사이를 전철화로 개량해 전기철도 일괄 수송체계를 구축하고 고속화 서비스 수혜지역을 늘리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사업비 총 2조1366억원을 투입한다. 총연장 121.5㎞ 중 89.2㎞는 단선전철로 신설하고 나머지 32.3㎞는 기존선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공사발주 대상인 3개 공구(제1·3·4공구) 공사금액은 9679억원 규모이며 철도공단은 공사금액을 현실화하고자 기본계획 이후 총사업비 자율조정을 통해 물가변동분 1518억원을 증액했다.

사업은 내년 상반기 중 기본설계 후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하고 2025년 상반기 실시설계를 마치고 공사를 착수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2030년 내 개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기타공사 구간인 2개 공구(2·5공구)는 지난 6월 노반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낙찰자 선정이 완료돼 이달 중순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본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152분이 걸리는 광주역에서 순천역까지 소요 시간이 52분이 돼 100분 단축된다. 광주역에서 부전역까지는 5시간45분에서 2시간21분으로 3시간24분을 절약할 수 있게 되며 지역 간 이동시간 단축을 통한 교통 편의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건설을 위해 무엇보다 철도 품질 확보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며 호남과 영남 지역 간 이동시간을 줄임으로써 활발한 인적·물적 교류를 통해 영·호남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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