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위기 진앙 ‘헝다’, 미국서 파산보호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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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발 중국 경제 위기론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가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은 헝다가 미국 뉴욕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법 15조(챕터 15)에 따른 파산보호신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1996년 설립된 헝다는 자동차 생산 등 사업 다각화, 중국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 등으로 자금 사정이 빠르게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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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발 중국 경제 위기론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가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은 헝다가 미국 뉴욕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법 15조(챕터 15)에 따른 파산보호신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구조조정, 채무 변제 등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챕터15는 외국계 기업이 회생 추진시 미국 내 채권자의 채무 변제 요구와 소송으로부터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진행되는 절차다.
외신에 따르면 헝다는 청원서에서 홍콩과 케이맨 제도에서 진행 중인 구조조정 절차에 대해 언급했다.
현재 JP모건체이스 등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5.0%에서 4.8%로 낮추고 있다. 부동산 시장 리스크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 경제 의존도가 높은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실물경제에도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996년 설립된 헝다는 자동차 생산 등 사업 다각화, 중국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 등으로 자금 사정이 빠르게 악화됐다. 2021년부터 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못해 채무 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졌다. 당시 헝다의 총부채는 2조위안(약 368조원)에 달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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