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사형투표’ 공도은, 열혈 고등학생 200%
‘국민사형투표’ 공도은이 열혈 고등학생으로 완벽 변신했다.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극본 조윤영/연출 박신우/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S)는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정체미상 개탈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국민 참여 심판극이다. 공도은은 주민(권아름 분)의 단짝 친구로 국민사형투표에 찬성하는 혜미 역을 맡아 극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2회에서는 본격적인 국민사형투표에 대해 혜미가 적극적인 의견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교실에 모여서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하던 혜미는 매달 15, 30일에 하겠다고 말한 국민사형투표를 기다리는 듯 말했다. 주민은 투표로 사람을 죽이는 것도 살인이라며 반대의견을 보였지만, 혜미는 배기철 때문에 딸이 납치된 국민청원을 봤다며 인간이 아닌데 무슨 살인이냐고 국민사형투표를 옹호했다.
법적으로는 살인이라며 의견을 안 굽히는 주민에게 혜미는 그래서 투표 안 할 거냐며 되물었다. 그러자 갑자기 나타난 민수(김권 분) 또한 투표 안 할거냐고 묻자 혜미는 깜짝 놀라면서도 선생님은 찬성 반대 중 어디에 투표했냐고 바로 물어 호기심을 드러냈다.
이윽고 또다시 시작된 국민사형투표에서 혜미는 이 정도면 100프로 나와줘야 하는 거 아니냐며 고민 없이 완전 찬성이라고 바로 눌렀다. 누르길 망설이며 집에 가자는 주민에게 집에 가면 엄마가 못 보게 한다며 결말을 궁금해했다. 곧 일어난 소동에도 혜미는 영화 찍는 거냐며 핸드폰으로 상황 찍기에 몰두하는 등 고등학생다운 해맑은 모습을 보였다.
공도은은 교복에서부터 말투까지 10대다운 감수성을 완벽 소화하며 당찬 고등학생으로의 변신을 꾀했다. 사회에 대한 자신만의 소신과 10대다운 정의감으로 국민사형투표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면서도 아직은 아이다운 호기심이 가득한 혜미 역을 맡아 공도은은 발랄하면서도 통통 튀는 에너지로 리얼하게 그려내 등장마다 시선을 집중시켰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출신의 재원인 공도은은 데뷔 이후 다양한 연극, 독립 영화들에 출연하며 필모를 쌓아오고 있다. 현재 ‘국민사형투표’ 외에 또 다른 차기작 촬영에 몰두하고 있는 공도은은 영화 ‘반신불수가족’에서 주인공 기주 역을 맡아 제8회 가톨릭영화제에서 배우연기상 부분인 스텔라상 수상하는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신예이다.
한편, ‘국민사형투표’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1회씩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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