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까지 부른다…與, ‘잼버리 파행’ 文정부 정조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두고 문재인 정부를 정조준하고 나섰다.
문재인 정부 당시 잼버리를 유치해 준비했고, 조직위 집행위원장을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전북도지사가 맡았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의힘은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여성가족부 장관들도 증인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새만금 SOC 진행 위해 잼버리 유치” 발언한 전북 도의원도 들어가
여야 증인 놓고 충돌 예고…“누가 1%라도 더 책임 있냐 싸움 될 것”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국민의힘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두고 문재인 정부를 정조준하고 나섰다. 문재인 정부 당시 잼버리를 유치해 준비했고, 조직위 집행위원장을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전북도지사가 맡았다는 이유에서다.
18일 여권에 따르면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여야 간사는 이날부터 오는 25일 ‘잼버리 현안질의’ 증인 협상을 시작한다.
국민의힘에선 민주당에 20명 가량의 증인을 요구할 계획이다. 해당 명단엔 이낙연 전 국무총리까지 포함됐다. 멀쩡한 부지를 두고도 아직 메우지 않은 ‘갯벌’을 개최지로 선정한 배경에 국무조정실 산하 새만금위원회가 있다는 판단이다.
정치권에서는 잼버리 파행의 근본적 원인이 잘못된 부지 선정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갯벌인 땅의 용도까지 변경하고 1800억 원의 농지관리기금을 투입해야 할 필요가 있었냐는 지적이다. 특히 여당에선 간척 사업과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잼버리를 악용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민의힘 여가위 간사인 정경희 의원은 앞서 “새만금위원장이었던 이 전 총리는 농지기금을 써서 부지를 일단 매립하고, 관광레저지구로 돌리는 방법을 제안했다”며 “문재인 정권과 이 전 총리를 등에 업은 전라북도는 기존 관광레저 용지였던 이곳을 농업 용지로 바꾸는 편법을 써가면서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부지 선정 당시 전북도의원들도 증인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들은 지난 2017년 11월 전북 도의회에서 ‘SOC를 빨리 하기 위해 잼버리를 유치했다’, ‘잼버리를 하려는 목적은 공항 같은 SOC사업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여성가족부 장관들도 증인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정현백, 진선미, 이정옥, 정영애 전 장관이 대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원내 1당인 민주당은 증인 중 대부분을 거절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 여가위원은 “민주당이 받겠느냐”며 “민주당은 김 지사를 부르는 데도 부정적인 것으로 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실상 현안질의를 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책임론만 내세우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문재인 정부, 윤석열 정부 모두 책임이 있는데 1%라도 책임이 더 큰 쪽이 덮어 쓸 것”이라고 말했다.
잼버리를 둘러싼 여야 공방은 ‘상임위 파행’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지난 16일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에선 잼버리 파행 및 폭우 수해와 관련 현안질의가 예정됐지만 여야 이견으로 26분 만에 종료됐다. 국민의힘은 김 지사의 증인 출석을 요구했지만 민주당이 반발했고, 출석 예정이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영환 충북도지사도 나오지 않았다.
newkr@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신입 초봉 6500만원, 출근 싫으면 휴가 무제한” 역대급 사원 줄섰다
- “어머니 꿈에 돌아가신 아버지가”…연금복권 1·2등 동시 당첨자 ‘21억 행운’
- 한예슬 "10살 연하 남친, 해가 갈수록 너무 좋다"
- 여친 얼굴에 소변, 강간, 바리깡 삭발한 男…부모 "죽인 것도 아닌데"
- 분리수거하다 ‘묻지마 폭행’ 당한 20대女…붙잡힌 男 “정신병 있으니 놔 달라”
- 박항서 "안정환 내 말 거역할 수 없다"…남다른 애정
- 애들도 있는 계곡서 아슬아슬한 ‘비키니’…“민망하다” vs “입는 사람 자유”
- 피프티 피프티 “오해와 비난 참담…사실 아닌 내용 너무 많아”
- 가수 이예린 "생방송 중 크레인 카메라에 치여 죽을 뻔"
- “15만→5만 주가 박살…회사 분위기도 박살?” 카카오 직원들 파업까지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