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이르면 22일 각료회의서 오염수 방류 시작 시기 결정"

"방미 기시다, 19일 귀국 후 방류 시기 판단 최종 조율"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시작 시기를 이르면 이달 22일 결정할 수 있다고 지역지인 후쿠시마민유(福島民友)가 18일 보도했다.

신문 일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 일본 정부가 22일 관계 각료 회의를 열어 이 같은 결정을 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 차 미국을 방문 중이다. 19일까지 한일, 미일 정상회의 등 일정을 소화한다.

기시다 총리는 귀국한 후 오염수 방류 시기 판단을 위한 최종 조율에 들어갈 생각이다. 오염수 방류 시기는 이달 하순부터 9월 전반까지 예상된다.

기시다 총리는 17일 미국행 정부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하네다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과 관련 "지금 구체적인 시기, (시기 결정을 위한) 프로세스(절차)에 대해서는 결정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기존에 발표한 '여름쯤'이라는 방류 시기 방침을 변경하지 않았다면서 "안전성 확보, 풍평피해(風評被害·잘못된 소문 등으로 인한 피해) 대처 상황을 범정부적으로 확인하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오염수 해양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반대 입장인 어업 관계자들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산업상 등 관계 각료가 설명을 계속해왔다.

어업 관계자 측은 여전히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다만, 기시다 총리는 지난 7일 "어업자와 신뢰 관계는 조금씩 심화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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