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의 도시라더니…" 구리시 광복절 태극문양 '아차 실수'

이미나 2023. 8. 18. 10: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구리시가 광복절 맞이 태극기 거리를 조성하겠다며 청사 앞마당에 문양이 잘못 새겨진 태극기를 내걸어 뭇매를 맞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1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구리시가 '365일 태극기 거리를 조성한다'며 태극기를 내걸었는데 사괘 위치가 모두 잘못돼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구리시는 지난 2010년부터 '태극기의 도시, 구리시'라는 홍보를 대외적으로 줄기차게 해온 도시인데 어이없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 구리시가 광복절 맞이 태극기 거리를 조성하겠다며 청사 앞마당에 문양이 잘못 새겨진 태극기를 내걸어 뭇매를 맞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1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구리시가 '365일 태극기 거리를 조성한다'며 태극기를 내걸었는데 사괘 위치가 모두 잘못돼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구리시는 지난 2010년부터 '태극기의 도시, 구리시'라는 홍보를 대외적으로 줄기차게 해온 도시인데 어이없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구리시가 "인쇄업체의 실수"라고 해명한 데 대해 "요즘은 지자체에서 안 좋은 일이 생겼을 때 업체 핑계를 대는 게 유행인가 보다"라며 "울산시의 한 대표 축제에서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731부대'를 호러 체험으로 넣어 논란이 됐다. 그때도 관계자가 업체 핑계를 댔다"고 꼬집었다.

앞서 구리시는 지난 14일 갈매동 복합청사 앞마당에 '365일 태극기 거리'를 조성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태극기 도시의 이미지에 맞게 복합청사 앞마당에 배너형 태극기를 설치 후 경축 메시지가 담긴 배너도 걸었다.

하지만 내걸린 태극기의 건·곤·감·이 '사괘'의 위치가 모두 잘못돼 있다는 지적이 일었다.

태극기가 제대로 인쇄된 배너로 교체된 모습 (구리시청 제공)


시 관계자는 "태극기 배너의 규정이 있는데 사괘가 잘못 인쇄된 것이 아니라 태극문양 위아래가 바뀐 것이다"라며 "이를 확인한 후 바로 교체했다. 인쇄 업체가 프린트를 잘못한 것으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실수"라고 사과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