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이재명 영장심사 막기 위한 국회 열지 않을 것”

김승환 2023. 8. 1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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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18일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영장심사를 막기 위한 국회 회기를 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검찰에 출석하면서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면 제 발로 출석해서 심사받겠다"며 "저를 위한 국회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8월 임시국회 중 비회기 기간을 두는 것을 거부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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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에도 8월 임시회 중 비회기 협의 촉구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18일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영장심사를 막기 위한 국회 회기를 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1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 의사를 재차 밝힌 데 따라 체포동의안 표결 절차를 밟지 않도록 하겠단 것이다. 이 대표는 전날 검찰에 출석하면서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면 제 발로 출석해서 심사받겠다”며 “저를 위한 국회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8월 임시국회 중 비회기 기간을 두는 것을 거부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내 일각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밟도록 하는 게 민주당의 ‘자중지란’을 유도할 수 있어 유리하다는 견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8월 임시국회 중 비회기 기간을 두는 문제에 있어 비협조적이라는 평이 나온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이 대표의 검찰 조사 사실을 언급하며 “대선이 끝난지 1년 반이 다 되도록 대선 경쟁자를 상대로 전방위적 수사를 진행하는 이 상황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이 증거와 법리에 따라 수사하고, 수사를 조속히 매듭짓길 바란다”며 “국민통합, 정치복원, 민생경제 회복에 여야가 힘 모으기 위해서라도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사법절차가 정당하고 신속하게 마무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환·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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