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속의 4배’ 속도로 최대 200㎞ 거리 적기 타격 [한국의 무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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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말 중국의 진먼다오 포격전 당시 대만 공군은 미국산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로 중국 공군 전투기를 공격해 공중전 판도를 바꿨다.
국산 KF-21 전투기도 유럽 MBDA가 개발한 미티어(Meteor)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해 가시거리 밖에 있는 적기나 순항미사일 등을 공격할 능력을 갖췄다.
미티어 미사일을 탑재한 전투기는 적기를 먼저 포착한 뒤 긴 사거리를 이용해 적기보다 먼저 신속히 공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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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티드 로켓 장착… 신속히 선제공격
데이터 링크 기술로 요격 정확도 ‘업’
국산 KF-21 전투기도 유럽 MBDA가 개발한 미티어(Meteor)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해 가시거리 밖에 있는 적기나 순항미사일 등을 공격할 능력을 갖췄다. 미티어 미사일은 램제트 추진기술의 하나인 덕티드 로켓을 장착했다. 덕티드 로켓은 공기를 흡입해 압축한 후 연료와 혼합해서 연소한 가스를 노즐을 통해 고속으로 배출해 추력을 얻는다. 일반 고체 추진 방식보다 비행거리가 3배 이상 증가하고 순항 속도도 종말 단계까지 지속한다. 이 같은 특성에 힘입어 미티어 미사일은 음속의 4배가 넘는 속도로 최대 200㎞를 날아갈 수 있다.
미티어 미사일은 아시아 최초로 KF-21에 탑재되어 한반도 일대에서 벌어질 공중전의 핵심전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KF-21 첫 시험비행에선 모의탄을 장착했으며, 지난 3월 KF-21 비행 중 분리 시험에 성공했다. 현재 유럽 에어버스가 개발한 타이푼, 프랑스 닷소의 라팔, 스웨덴 사브의 그리펜, 미국 록히드마틴 F-35 등 전투기도 탑재가 가능하다. 해당 기종들이 수출되면서 그리스 등에서도 미티어 미사일을 운용할 예정이다.
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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