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뒤 이동관 인사청문회...'언론 탄압' 의혹 쟁점
[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잠시 뒤 10시부터 시작됩니다.
자녀 학교폭력 무마 의혹과 국정원 문건까지 나온 언론 탄압 의혹 등 쟁점을 두고 여야 격돌이 예상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오늘 이동관 후보자 청문회, 주요 쟁점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잠시 뒤 10시부터 전체회의를 열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합니다.
이 후보자의 적격성을 두고 크게 맞붙어왔던 만큼 여야 전면전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특히 아직 증인과 참고인 명단도 정리되지 않아, 회의 시작과 동시에 자료제출과 증인 등을 두고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이 후보자를 둘러싼 쟁점도 산적해 있습니다.
먼저, 자녀 학폭 의혹과 관련해 야당은 이 후보자가 하나고에 직접 연락해 외압을 넣고, 처리 과정에 대해서도 거짓 해명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여당은 피해자와 이미 화해한 사안이라며, 당시 학생들이 제출한 진술서의 효력도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또 다른 쟁점은 언론 탄압 의혹입니다.
특히 일부 언론사의 내부 인사 동향은 물론 출연자의 정치적 성향을 파악했다는 국정원 문건이 논란입니다.
야당은 이 후보자가 MB정권 당시 홍보수석으로서 언론 탄압에 앞장선 인물인 만큼, 방통위원장으로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여당은 이 후보자가 국정원 문건을 인지하거나 지시하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이 후보자는 언론사와 정부 경험이 풍부한 대체할 수 없는 적임자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건강보험료 납부와 증여세 회피 의혹, 배우자를 통한 인사 청탁 의혹 등도 뇌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는 이 후보자를 두고 지난 두 달 넘게 신경전을 벌여온 만큼, 오늘 늦은 밤까지 인사청문회가 이어지는 건 물론,
이후 청문보고서 채택을 두고도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어제 검찰 조사를 마쳤는데, 이후 영장 청구까지 전망되고 있죠. 관련 국회 분위기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어제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13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마쳤습니다.
이 대표는 현재 오늘 아침회의에 이어 잠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14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는 등 정해진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로 예상되는 대북송금 의혹 관련 추가 소환 조사와 함께,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추가 구속영장 청구 전망이 많은데요.
당장 여야의 이번 달 국회 일정 조율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체포동의안 포기를 공언한 만큼, 8월 말 비회기 기간을 두고 이 대표가 영장심사를 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노란봉투법과 방송법 등 민주당이 처리 강행을 예고한 법안들을 감안해 8월 말까지 회기를 열어둬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만약 검찰이 다음 달 정기국회 때 이 대표 영장을 청구할 경우엔 회기 중단이 불가능하고,
이에 따라 체포동의안 표결이 불가피한 만큼 여야 공방은 물론, 가·부 표결을 둘러싼 민주당 내 이견으로 내홍으로 확산할 우려마저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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