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범죄 ①] "결국 필요한 건 사랑과 관심"

CBS노컷뉴스 이승규 기자 2023. 8. 1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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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달아 발생한 묻지마 범죄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CBS는 오늘과 내일 묻지마 범죄의 원인과 교회의 역할을 살펴보는 기획을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로 묻지마 범죄의 원인을 이승규 기자가 짚어보겠습니다.

범죄 전문가들은 사회가 강팍해지고, 공동체성이 악화될수록 묻지마 범죄가 많이 일어난다는 점에서 한국 사회의 반성과 성찰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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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연이은 묻지마 범죄로 시민 불안강 높아져
우리 사회 어두운 한 단 면 보여주는 현상
사회 악해지고 공동체성 악화될수록 빈번
소외된 이웃 보살피는 노력 더 집중해야
정부도 사회 안전망 구축에 적극 나서야
묻지마 범죄가 이어지면서, 불안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정부 역시 사회 안전망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앵커]

최근 잇달아 발생한 묻지마 범죄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CBS는 오늘과 내일 묻지마 범죄의 원인과 교회의 역할을 살펴보는 기획을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로 묻지마 범죄의 원인을 이승규 기자가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최근 연이은 묻지마 흉기 난동에 이어 살인을 하겠다는 예고글도 온라인에 올라오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공포심이 조장되면서 호신용품의 판매도 덩달아 급증했습니다.

묻지마 흉기 난동은 우리 사회 어두운 한 단면을 보여주는 현상 중 하나입니다. 갈수록 심해지는 빈부격차와 양극화는 묻지마 흉기 난동이 증가하는 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묻지마 흉기 난동은 예측이 불가능한데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벌어지기 때문에 사실상 예방도 쉽지 않습니다.

범죄 전문가들은 사회가 강팍해지고, 공동체성이 악화될수록 묻지마 범죄가 많이 일어난다는 점에서 한국 사회의 반성과 성찰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건수 교수 / 백석대학교 경찰학부
"어차피 우리는 함께 살아가야 될 공동체잖아요. 그러면 이런 걸 인식하고 가야 하는데 우리가 서로를 무서워하고 미워하고 적대시하고 믿지 못하는 세상이잖아요. 지금은. 이런 게 가면 갈수록 악화된다고 봐야죠.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소외되고 사회에 불만이 쌓인 이들이 충동적 또는 계획적으로 불특정 다수를 향해 흉기를 휘두른다는 점에서 아픈 부분을 감싸 안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가해자들이 이웃 등 주변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경험했다면, 이런 흉악한 범죄는 줄어들 수 있었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묻지마 범죄는 어떤 이유에서라도 용서 받기 힘들지만, 처벌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 방안은 아니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결국 우리 사회가 소외된 이웃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일 때 묻지마 범죄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건수 교수 / 백석대학교 경찰학부
"관심이라는 게 너는 빠져 이게 아니라 우리가 함께 되돌아보고 치료 예방 거기에 맞게 사회에서 함께 문제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예방과 치료와 격리가 같이 포함돼야 하거든요. 이게 모두를 위한 일이고 어떻게 보면 관심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물론 묻지마 범죄를 줄이기 위한 정부의 대책도 필요합니다. 소외되고 고립된 이웃들도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역할은 정부의 몫이기도 합니다. 범죄 전문가들은 정부의 사회 안정망 구축과 시민사회의 따뜻한 시선이 묻지마 흉기 난동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최내호 영상 편집 김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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