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너마이트 터진 것"...동해 떨어진 北 미사일에 눈물 [Y녹취록]
"북한 해역 중국 어선 '싹쓸이'…어족 씨 말려"
"북한 미사일, 동해로 떨어지면서 산란 못 한 듯"
■ 진행 : 김대근 앵커
■ 전화 : 김해수 울릉군어업인총연합회 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민분들은 이렇게 오징어 어획량이 줄고 줄어서 어쩌다가 금징어가 된 건지 그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고 계세요?
◆김해수> 여러 가지 이유를 들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첫째, 저희 어민들의 생각은 중국 어선이 2004년부터 북한 수역에 입어료를 주고 조업을 시작했잖아요. 중국 어선들의 어법이그물로 쌍끌이로 잡고 그물코 크기가 볼펜 들어갈 정도의 그물코 크기니까 굵은 멸치까지 다 잡으니까 그렇게 바다 먹이사슬에 문제가 되고 바다생태계가 파괴될 정도죠. 그러니까 남획이 되고. 또 두 번째로 북한에서 요즘 미사일 포를 많이 쏘잖아요. 바다에 다이너마이트 터진 거나 마찬가지죠. 그래서 산란도 못하는 것도 있고. 또 남쪽에 일부 고기가 오징어가 내려오면 불법 공조조업 때문에, 주로 그런 문제 때문에 남획이 많이 되고. 그래서 오징어 어획량이 쉽게 말하면 생산, 산란을 하는 것보다 잡는 양이 많다는 거죠. 그래서 지금 오징어가 귀하니까 금징어된다고 볼 수 있겠죠. 그다음에 기후변화라고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앵커> 기후변화로 인해서 바닷물 온도가 올라간 것도 원인으로 보인다, 이런 얘기들도 하고 있고 말씀하신 것처럼 중국 어선들이 그물을 이용해서 싹쓸이하고 있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경우도 있고요. 북한 미사일이 동해로 떨어지면서 오징어 산란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 이런 부분도 의심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중국 어선 같은 경우에는 그물로 오징어를 잡는다고 하셨는데 회장님 같은 경우에, 울릉도 어민들 같은 경우에는 채낚기 방식으로 잡잖아요. 이건 어떤 차이가 있는 건가요?
◆김해수> 채낚기는 보통 모든 어종들은 불빛을 좋아합니다. 불빛을 좋아하면 오징어 불을 켜놓으면 작은 채들이 모여들면 그걸 잡아먹기 위해서 오징어가 모여드는데 우리 오징어를 낚시로 잡지 않습니까? 지금 잡는 고기가 그렇게 잘 안 잡히는 거죠. 고기가 귀하니까. 어느 정도 어군이 형성이 돼야 잡는데 어군이 형성 안 되니까 못 잡는 거죠.
◇앵커> 채낚이 방식으로 잡는 건 이거 어종을 보호하기 위해서인가요? 양을 어느 정도로 보존하기 위해서 채낚기 방식으로 계속 잡으시는 거예요?
◆김해수> 원래 오징어는 원조가 채낚기 방식입니다. 오징어를 채낚기 방식으로 잡으면 오징어가 씨 마를 일이 없습니다.
◇앵커> 저희가 이 오징어 상황을 알아보다 보니까 울릉도뿐 아니라 강원도도 사정이 마찬가지더라고요. 오징어 잡기 위해서 돈 내고 러시아까지 가는 어민들도 있다고 들었는데 러시아에 가면 오징어를 많이 잡을 수 있는 건가요?
◆김해수> 러시아의 오징어하고 북한 바다에 오징어가 형성되면 울릉도민들은 기대를 걸죠. 거기 오징어가 남하하게 되면 우리가 잡는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데 지금 북한 수역에도 옛날에는 중국 배가 1700척까지 들어갔는데 올해는 백몇십 척밖에 안 들어갔는데 고기가 없어서 안 들어갔는지, 아니면 북한에서 제재를 많이 해서 허가 난 배만 해서 그런지, 그거는 저희가 알 도리가 없고. 러시아 원정 간 배들이 얼마 전에 올라갔는데 기상 때문에 조업을 크게 못했는데 어획량이 없다고 지금 소문이 들려 오는데 거기에 어획량이 있어야 울릉도 동쪽으로 지나서 내려오는 고기인데 어획량이 없다는 소문을 들으니까 저희들이 실망이 많죠. 지금 현재 그렇습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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