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도 어둡다”…2차전지株 엘앤에프 하락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3. 8. 1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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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재 재고 증가·판가 하락 영향
올 영업이익 전년 대비 46% 감
엘앤에프. 사진=연합뉴스
하반기 양극재 재고 증가 및 판가 하락에 의한 실적 둔화 우려에 엘앤에프 주가가 하락 중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장 초반 엘앤에프 주가는 4% 하락 거래 중이다.

이날 엘앤에프 주식에 대한 매도 물량이 몰린 건 증권가에서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엘앤에프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기존 38만원에서 29만원으로 24% 하향했다.

목표주가는 글로벌 양극재 기업들의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에 50% 할인을 적용해 산출됐다.

올해 엘앤에프의 영업이익은 1438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 대비 46% 감소한 수치다. 연간 주당순이익(EPS)도 지난해 대비 약 64%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하락이 양극재 판가 하락으로 이어졌고 이로 인한 재고평가손 영향이 3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테슬라향 공급 업체로서의 지위는 여전히 향후 강력한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엘앤에프의 양극재 출하량은 테슬라향 공급 증가로 전년 대비 41%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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