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륙하고 덤불에 숨더라"…에펠탑 꼭대기서 낙하산으로 내려온 20대 체포

김수연 기자 2023. 8. 1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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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파리 에펠탑 꼭대기까지 올라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에펠탑 인근의 한 경기장에 착륙한 뒤 낙하산을 가방에 집어넣고 덤불 속에 몸을 숨겼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사람의 생명을 위협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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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에펠탑. AP 연합뉴스 제공
 
프랑스 파리 에펠탑 꼭대기까지 올라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7일(현지시간) BFM 방송 등에 따르면, 24세의 한 남성은 이날 오전 5시 30분께 낙하산이 담긴 배낭을 메고 330m에 달하는 에펠탑의 기둥을 타고 280m 높이까지 올라간 뒤 오전 6시 50분께 뛰어내렸다.

이 남성은 에펠탑 인근의 한 경기장에 착륙한 뒤 낙하산을 가방에 집어넣고 덤불 속에 몸을 숨겼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사람의 생명을 위협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해 기준 590만명이 방문한 에펠탑을 관리하는 세트(Sete)는 성명을 통해 "이런 종류의 무책임한 행동은 에펠탑과 그 아래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지적했다.

세트는 이 남성 때문에 에펠탑 개장을 미뤄야 했고, 그 탓에 3만유로(약 4천374만원)의 운영 손실을 봤다며 그를 경찰에 고소했다고 일간 르파리지앵이 보도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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