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SUV 더 만들자"…울산공장 승용차 라인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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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승용차 생산 라인에서 SUV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SUV 투싼과 팰리세이드를 울산 3공장과 5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현대차 공장은 생산 라인마다 차종이 다르고, 이를 바꾸거나 물량을 늘리기 위해선 조합원 동의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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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용 팰리세이드·투싼 추가 생산 추진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승용차 생산 라인에서 SUV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한다. 전 세계적으로 SUV 수요가 늘며 완성차 업체들의 SUV 생산 라인은 물량을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다.
이 때문에 현대차는 승용차 생산 라인에서 SUV를 만드는 긴급 처방에 나서는 것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SUV 투싼과 팰리세이드를 울산 3공장과 5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울산 3공장과 5공장은 주로 승용차 생산이 이뤄지는 공장인데, 최근 승용차 인기가 시들해지며 라인엔 상대적으로 여유가 생긴 상황이다.
반면 팰리세이드(4공장)와 투싼(5공장)을 만드는 공장은 생산 물량을 감당하기 힘든 상황으로, 현대차는 공장 간 생산 차종 조정을 통해 물량난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북미에서 투싼과 팰리세이드는 공급 부족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팰리세이드는 글로벌 기준 연간 9만대가량 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현대차 북미 법인은 울산 공장에서 SUV를 추가로 만들 수 없다면 캐나다에 현지 공장 신설을 요구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다만 각 공장 노조의 입장이 다른 점은 변수로 꼽힌다. 현대차 공장은 생산 라인마다 차종이 다르고, 이를 바꾸거나 물량을 늘리기 위해선 조합원 동의를 받아야 한다.
실제 이번 공장 간 생산 차종 조정을 앞두고 공장별 노조는 의견 차이가 발생하는 모습이다.
'제네시스 전용 공장'으로 여겨졌던 5공장 노조는 팰리세이드 생산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팰리세이드 물량을 넘겨야 하는 4공장 노조 관계자는 "기존 생산 차종을 다른 공장에 넘길 수 없다"며 생산 차종 고수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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