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가 전봇대 앞 허공에 흉기 ‘휙휙’…“보이지 않는 실 제거하랬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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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학생이 많이 오가는 학원가에서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있다.
16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학생 많은 학원가, 흉기를 휘두르는 남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후 미리 준비한 흉기를 가방에서 꺼내 전봇대를 긁고는 허공을 향해서도 '휙휙' 휘둘렀다.
이날 A씨는 학생 등 일면식 없는 행인을 향해 수차례 흉기를 휘두른 뒤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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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학생이 많이 오가는 학원가에서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있다.
16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학생 많은 학원가, 흉기를 휘두르는 남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8일 낮 12시15분쯤 대구 수성구 한 골목에 오토바이를 탄 40대 남성 A씨가 나타났다. 무언가를 찾는 듯 두리번거리며 골목을 지나던 A씨는 행인과 학생 왕래가 많은 한 학원 골목으로 다시 돌아와 전봇대 앞에 섰다.
이후 미리 준비한 흉기를 가방에서 꺼내 전봇대를 긁고는 허공을 향해서도 ‘휙휙’ 휘둘렀다. 골목에서 A씨를 마주친 여성은 황급히 걸음을 돌렸고, 멀리서 A씨 모습을 발견한 남성도 재빨리 달아났다.
신고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 오토바이를 특정, 사건 발생 약 8시간 만에 경북 성주에서 긴급 체포했다.
이날 A씨는 학생 등 일면식 없는 행인을 향해 수차례 흉기를 휘두른 뒤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다행히 이른 신고 덕에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한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누군가 전봇대 아래 눈에 보이지 않는 실이 있으니 제거하라고 지시했다”, “실을 도려내기 위해 흉기로 전봇대를 긁었다” 등의 진술을 했다. A씨는 현재 구속 상태로 음주 및 마약 간이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누리꾼 다수는 “정말 끔찍하다. 신고한 시민은 너무 잘하셨고 큰일이 안 생겨서 다행이다”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한 누리꾼은 “저런 놈 보이면 신경 끄고 돌아간다. 건들면 (정당방위가 아닌) 내가 처벌받는 나라에선 절대 건들면 안 되니까”라며 일침을 가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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