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4억 안겨줬는데, 미성년자 성추문, ML 퇴출 위기…TB 금쪽이 결국 대형 사고쳤다

박정현 기자 2023. 8. 1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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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완더 프랑코(22)가 결국 대형 사고를 쳤다.

탬파베이도 프랑코의 재능을 높게 평가해 데뷔 첫 시즌이 끝나자마자 11년 1억 8200만 달러(약 2434억 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안겨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당시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자체적으로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리며 프랑코에게 자신을 돌아보고, 개선할 기회를 줬지만, 프랑코는 한 시즌이 지나기 전에 대형 사고를 쳐 구단과 동료를 또 한 번 실망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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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완더 프랑코.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완더 프랑코(22)가 결국 대형 사고를 쳤다. 이번에는 구단 차원에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을 포함해 고국 도미니카공화국 사법 당국까지 나서 사안이 더욱 커지고 있다.

프랑코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제한 선수 명단에 올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부상자 명단(IL)과 성격이 다른 이 명단은 주로 문제를 일으킨 선수들에게 내려지는 처분이다.

프랑코는 최근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었다는 폭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그 이후 출전이 정지됐고, 여러 기관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지난 18일 프랑코가 더는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전해졌다.

▲ 미성년자 성추문 사건에 연루돼 제한 선수 명단에 오른 완더 프랑코

메이저리그 대표 소식통 엑토르 고메즈 기자는 18일 개인 SNS에 사건 관계자의 말을 빌려 “프랑코가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뛸 가능성은 매우 낮다”라며 프랑코의 상태와 현재 조사 진행 과정을 알렸다.

프랑코는 데뷔 3년 만에 팀은 물론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로 성장할 만큼 뛰어난 재능을 선보였다. 지난 2021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뒤 폭발적인 임팩트를 과시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유격수라는 수비 포지션에도 일발 장타와 정교한 컨택 능력을 선보이며 팀의 미래로 거듭났다.

탬파베이도 프랑코의 재능을 높게 평가해 데뷔 첫 시즌이 끝나자마자 11년 1억 8200만 달러(약 2434억 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안겨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 프랑코는 최근 탬파베이의 금쪽이가 됐다.

프랑코는 이후 유망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금쪽이’ 이미지가 강하다. 지난 6월에는 주루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일과 스트라이크 판정에 동의하지 않으며 더그아웃에서 강하게 불만을 나타내는 등 워크 에식 문제와 팀 분위기를 저해하는 행위로 동료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당시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자체적으로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리며 프랑코에게 자신을 돌아보고, 개선할 기회를 줬지만, 프랑코는 한 시즌이 지나기 전에 대형 사고를 쳐 구단과 동료를 또 한 번 실망하게 했다.

현재 프랑코는 미성년자 성추문 행위에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여성 및 가정 폭력에 엄격하게 처벌하는 메이저리그 분위기상 중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 성폭력 의혹으로 일본 프로야구(NPB)로 거취를 옮긴 트레버 바우어(33·요코하마 베이스타스)처럼 사실상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외면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프랑코는 메이저리그 경력이 중단될 수 있는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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