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참사 애도기간인데…민주당 충북도당 단합대회라니"

국민의힘 충북도당 "전진대회 취소하라" 비판
민주당 "당원 교육 형태…여당역할 되돌아 보길"

국민의힘 충북도당/뉴스1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에 "단합대회 형태의 전진대회를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충북도당은 성명을 내 "오송참사 애도기간이고 지역 곳곳에 수마가 할퀸 상처들이 많음에도 민주당은 단합대회를 구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충북도당은 "민주당의 헛발질은 새삼스럽지 않지만 국회의원들까지 전진대회에 참석해 강연하고 단합을 도모한다고 하니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민주당이 보여준 오송참사 위로 모습은 정치쇼였다는 것을 스스로 밝히는 일"이라며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오송참사 상처를 위로하고, 유가족의 슬픔을 대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충북 청주상당과 충주, 제천단양 지역위원회는 18일부터 1박 2일 동안 증평 율리휴양촌에서 '2024 총선승리를 위한 전진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당원 교육이나 토론 형태의 전진대회"라며 "축하공연이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프로그램은 지역위원회 측에 수정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오송참사 진상 규명과 유가족을 위해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되돌아 보기를 바란다"고 했다.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