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윤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아주 최악의 기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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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8·15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아주 최악의 광복절 기념사"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뜬금없이 나라를 쪼개고 갈등 소지를 만들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둔 윤 대통령을 향해 "이념이 아니라 국익을 먼저 생각해달라. 경제 문제, 오염수 문제를 꼭 챙겨와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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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부, 정치 불통·경제 침체·외교 뺄셈·사회 갈등"
"잼버리, 실패 행사…분명하게 책임 소재 규명해야"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8·15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아주 최악의 광복절 기념사"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뜬금없이 나라를 쪼개고 갈등 소지를 만들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떤 분들은 8·15 광복절 기념사가 아니라 6·25 전쟁 기념사 같다고 하더라"라며 "그냥 하는 얘기는 아닐 테고 무슨 복선이 있을까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 정치권 얘기 들어보면, 일련의 말 시리즈가 점점 수위를 높여가면서 뭔가 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닌가 걱정이다"라고도 했다.
2년 차를 맞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지금 정치는 불통, 경제는 침체, 외교는 뺄셈, 사회는 갈등하면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지사는 논란이 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관련해 "행사 자체로는 실패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여러 준비가 잘못된 탓이다. 윤석열 정부의 2년 평가와도 다르지 않은데, 주로 과거 정부 탓, 남 탓, 실무자 탓을 하고 있다. 이태원 참사, 오송 비극과 일관되게 같은 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상을 당하신 윤 대통령 문상을 갔을 때 '잼버리 잘 해줘서 고맙다'고 하시길래 '국가 행사에 여야가 어디 있겠나'라고 말씀드렸다"면서도 "지자체와 국민, 기업이 모두 동원돼서 열심히 했지만, 행사 자체는 국제적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또 "애초에 준비 자체를 제대로 못 했다. 지금 정부가 출범한 지 1년 반 가까이 됐고, 중앙정부를 주축으로 준비위원회가 구성됐다. 총체적인 잘못이 여기저기서 한꺼번에 터진 것 같다"라고도 했다.
아울러 "전북도 열심히 했겠지만, 책임이 아주 없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국정조사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식으로든 분명하게 책임소재를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둔 윤 대통령을 향해 "이념이 아니라 국익을 먼저 생각해달라. 경제 문제, 오염수 문제를 꼭 챙겨와 달라"고 주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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