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금리 상승 부담 속 하락…2,500선 안팎 등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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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8일 미국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감에 투자심리가 위축돼 하락해 2,500선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68포인트(0.74%) 하락한 2,501.17이다.
미국의 금리 상승이 증시에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7.32포인트(0.83%) 하락한 878.7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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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코스피가 18일 미국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감에 투자심리가 위축돼 하락해 2,500선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68포인트(0.74%) 하락한 2,501.17이다.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24.67포인트(0.98%) 내린 2,495.18로 개장했으나 낙폭을 더는 키우지 않고 2,500선 부근에서 소폭의 등락을 반복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13억원, 158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기관 홀로 1천82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12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금리 상승이 증시에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최근 미국의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는 커지자 국채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날 1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10년물 국채금리는 17일(현지시간)에도 4.31%까지 올라섰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빠르게 내려오지 않고 경제 지표가 긍정적인 모습을 유지하면서 고금리가 빠르게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이는 기술주에 부담이 되면서 17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7.70포인트(1.17%) 떨어졌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84%)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77%)도 하락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부담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기조 등 제약적인 증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지난달에 이어 '써머랠리'가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이달 주식시장은 모멘텀을 상실한 듯한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종목 상당수가 하락 중인 가운데 특히 LG에너지솔루션(-1.67%), 네이버(NAVER)(-1.61%), LG화학(-1.38%) 등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시작으로 그룹 합병에 본격 시동을 건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5.50%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서비스업(-1.00%), 섬유의복(-1.01%), 전기전자(-1.02%), 기계(-0.93%) 등은 약세를 보이는 반면 보험(1.46%), 의약품(1.26%), 운수창고(1.24%) 등은 상승 중이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7.32포인트(0.83%) 하락한 878.72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2포인트(0.85%) 내린 878.52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 홀로 1천80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200억원, 611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과의 합병이 발표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날보다 8.24% 급등했고 HLB(0.99%), 셀트리온제약(0.77%), 에코프로비엠(0.63%) 등도 상승하고 있다. 반면 엘앤에프(-4.63%), 에스엠(-3.57%), JYP Ent.(-3.27%) 등은 하락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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